YBA Heritage A200 · C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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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A Heritage A200 · CD100
  • 이현모
  • 승인 2019.12.12 14:27
  • 2019년 12월호 (56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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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세련미를 갖춘 프랑스 하이파이 시스템

프랑스의 오디오 업체 YBA는 창립자이자 오디오 설계자인 이브-베르나르 앙드레(Yves-Bernard Andre)의 머리글자를 따서 YBA라고 업체명을 정했다고 한다. 이브-베르나르 앙드레는 1970년대부터 오디오 설계 작업을 했고, 여러 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981년에 설립한 이 회사의 오디오 설계 목표는 ‘The Elegance of Simplicity’, 즉 단순함의 우아함이라고 한다. 이런 목표는 오차율이 적은 엄선된 부품을 사용한 심플한 회로와 디자인에 잘 반영되어 있다.

이 업체는 창사 이래로 오랫동안 알파 시리즈를 주축으로 꾸준히 개선해 왔지만, 2000년대부터 델타 시리즈로 전환해서 개선했으며, 2012년에 새로운 CEO를 영입하고 4가지 라인을 새롭게 발표했다. 그리고 제품의 섀시, 패널을 강화하고, 또 그동안 사용해 왔던 부품을 재평가하고, 회로 구성을 변경했다. 현재 이 업체의 제품 라인은 앰프와 CD 플레이어를 주축으로 한 디자인, 헤리티지, 제네시스, 패션, 시그너처가 있고, 케이블도 취급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스피커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앰프와 소스기기에 회사의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보여 주는 것 같다.

그런데 YBA 제품은 국내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가끔씩 수입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들어 본 바로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인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 시청한 것은 YBA 헤리티지(Heritage) CD100 CD 플레이어와 A200 인티앰프의 조합이다. 헤리티지 CD100 CD 플레이어는 24비트/192kHz까지 대응하는 울프슨 WM8740 칩을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SRC(Sampling Rate Converter)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192kHz 업샘플링이 가능하다. 디지털 입력은 코액셜과 USB B 입력이 가능하며, 디지털 출력은 코액셜, 아날로그 출력은 RCA, XLR이 가능하다. 외형은 A100 인티앰프처럼 인상적인데, 전면 패널 가운데 사람 눈 모양을 한 디스플레이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CD 입·출력 트레이가 나 있다. 크기는 430×118×372mm(WHD), 무게는 5.7kg이다.

A200 인티앰프는 D/A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는데, AK4490EQ DAC를 채용했고, USB C, 옵티컬 디지털 입력이 있으며 USB C 입력으로 PCM 32비트/384kHz, DSD256까지 지원한다. 아날로그 입력으로 5조의 RCA 입력, 1조의 XLR 입력이 있다. 8Ω에서 110W, 4Ω에서 165W 출력을 낸다. 외형은 CD100 CD 플레이어와 비슷하며 크기는 430×118×400mm(WHD), 무게는 9.2kg이다.

YBA 헤리티지 CD100 CD 플레이어와 헤리티지 A200 인티앰프의 조합을 시청하기 위해 앰피온 헬륨520 스피커를 연결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상당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서는 현악기들의 음색과 질감이 명료하면서도 매끄럽게 표현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현악기의 반주도 생생한 편이며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맑고 매끄럽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시작 부분의 관현악이 넓게 펼쳐지며 생생한 타격감과 적당한 규모의 무대, 악기 묘사 등이 잘 드러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명료하면서도 부드러운 편이며, 합창단의 목소리들도 자연스럽다.

YBA CD100 CD 플레이어와 A200 인티앰프의 조합은 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명료함과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형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세련미가 소리에서도 잘 반영된 느낌이다.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이 잘 드러나는데, 이는 정숙한 배경에서 소리의 배음을 잘 표현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전면 패널 가운데 사람 눈 모양을 한 디스플레이가 있는 강렬한 모습이 YBA 제품의 특징인데, 그만큼 음질에 대한 자신감이 제품의 외관에 반영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Heritage CD100
가격 160만원   DAC 울프슨 WM8740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출력  Coaxial×1   디지털 입력 Coaxial×1, USB B×1   USB 입력 지원 24비트/192kHz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108dB(RCA), 113dB(XLR)   출력 레벨 2V(RCA), 4V(XLR)   THD+N 0.001%   크기(WHD) 43×11.8×37.2cm   무게 5.7kg

Heritage A200
가격 240만원   실효 출력 110W(8Ω), 165W(4Ω)   DAC AK4490EQ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C×1   아날로그 입력 RCA×5, XLR×1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S/N비 95dB 이상   THD+N 0.04% 이하   파워 서플라이 330VA   크기(WHD) 43×11.8×40cm   무게 9.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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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12월호 - 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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