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JBL Studio 590 JBL Studio 590 오랜 세월 동안 오디오 마니아를 자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을 꼽으라면 서슴없이 JBL 스피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디오를 시작할 때도 JBL 스피커에 반해 청계천 오디오 숍을 들락거렸고, 이후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모니터 스피커를 한없이 동경하면서 담 넘어 예쁜 아가씨를 훔쳐보려고 어슬렁거리는 노총각처럼 당시 충무로 고급 오디오 숍의 창밖을 서성거렸다. 그러다 주인과 눈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고개를 돌려 도망치듯 피하기도 했는데, 오를 수 없는 나무처럼 JBL 모니터 스피커 4344의 값은 어릴 적 앞 리뷰 | 나병욱 | 2012년 5월호 Psvane Audio WE300B Psvane Audio WE300B WE300B 출력관은 100년이 넘는 오디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진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인기의 비결은 다양하지만, 가장 핵심은 웨스턴 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과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은 군용 워키토키용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오히려 하이파이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성능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RCA의 2A3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지금도 가장 이상적인 300B 출력관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빼어난 음악성과 화려한 고역의 울림이 있기에 절대적인 인지도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필자 리뷰 | 장현태 | 2012년 4월호 Styriarte Festival Edition Beethoven Mass in C major and Symphony No.5 Styriarte Festival Edition Beethoven Mass in C major and Symphony No.5 2007년 그라츠의 스튀리아르테 페스티발의 연주 실황이 담긴 DVD와 5번 교향곡의 리허설이 담긴 보너스 DVD가 한 장 들어 있다. 아르놀트 쇤베르크 합창단과의 C장조 미사도 들어 있지만 아마 합창단의 반주자 수준의 작은 규모의 실내악단이 연주하는 베토벤 5번이 관심이 더 가지 않을까?베토벤의 교향곡 중 최고의 히트곡은 물론 9번이지만 5번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특히 오디오 애호가 중에는 더욱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유는 '빠바바 빰' 하는 유명한 1악장 때문이 아니라 3악장에서 4악장으로 넘어는 그 순간 때문이 대부 음반·책 | 신우진 | 2012년 3월호 JBL Studio 570 JBL Studio 570 GRP 올스타 빅밴드에서 즐겨듣는 'Blue Train'을 들어보면 트럼펫과 트럼본에서 금관 특유의 광채를 느낄 수 있고, 길이 잘 들은 악기에서의 울림을 감지할 수 있을 것 같은 풍성한 사운드라고 말하고 싶다. 빅밴드의 복잡한 하모니지만 듣기에 거북하지 않고, 시원하지만 결코 거칠지 않다. 스네어의 프레임에 어택하는 스틱에 비트가 있고, 작게 치는 오픈 심벌에서 샤프함과 스윙의 리듬이 전달된다. JBL하면 우선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혼이 떠오른다. 젊었던 시절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보고 듣고 놀랐던 JBL 4344와 프로 음향에 종사 리뷰 | 나병욱 | 2012년 3월호 Cayin A-88T Limited Cayin A-88T Limited 트럼본과 함께 하는 저음 멜로디에 힘이 실리고, 팀파니의 트레몰로도 깔끔하고, 저음만으로도 리스닝룸을 가득 채우는 장중한 느낌이 좋다. 현악기들의 선율이 잘 펼쳐지며 엉키지 않고 콘트라베이스와 첼로의 보잉에 힘이 실려 무게 중심이 잘 잡힌 음이 전개된다. 클라리넷 등 목관 악기들의 울림에 온도감이 좋고, 악기들의 질감도 좋게 느껴진다. 트랜지스터가 발명된 이후 꺼져가는 등불과 같다고 생각했던 진공관이 오디오에서만은 예외가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300B를 비롯해 KT88 등 그동안 희소의 가치로 근접할 수 없었던 진공관들을 어렵지 리뷰 | 나병욱 | 2012년 3월호 Soliton Copper Power Cable (Pauli Model) Soliton Copper Power Cable (Pauli Model) 파울리 버전은 솔리톤 케이블의 새 모습이다. 세계적으로 오디오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단결정 선재를 사용하고 있는 솔리톤이 이번에는 새 버전인 파울리 모델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파울리 버전은 새로 선재를 개발한 것이 아니다. 종래와 달리 단자의 실드선까지 단결정 선으로 연결한 것인데, 이 작은 기법은 효과가 놀라웠다. 소리 전체의 알맹이가 달라진 것처럼 진일보해진 것다.그 효과에 자신감을 얻은 솔리톤은 동사 제조 케이블을 순차적으로 파울리 버전으로의 개량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파워 케이블의 신제품이 파울리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리뷰 | 김남 | 2012년 2월호 Elac FS257 Elac FS257 '따다단'하고 울리는 첫 소절부터 정리가 잘 된 음으로 쭉 뻗어 나오고, '꽈꽝'하고 받아주는 사운드 또한 스피드감이 좋다. 저음 악기들이 연주하는 멜로디에서 스피커의 체격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저음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현악기를 연주하는 주자들의 얼굴 표정을 보고 있는 듯 애수를 띤 장중한 선율이 가슴을 적셔준다. 어지럽게 널려 있는 책들을 정리하다가 발행된 지 한참된 오디오 연감을 손에 들고 버릴까말까 생각하면서 내용을 훑어보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오디오 메이커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리뷰 | 나병욱 | 2012년 2월호 Synthesis A50T Synthesis A50T 첼로로 듣던 음악이라서 허전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감정에 충실한 용재 오닐의 뛰어난 음악적해석이 리스닝룸을 슬픔으로 가득 채우는 것 같다. 저음으로 내려갈 때 비올라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어, 녹음 당시의 내추럴한 음을 재현한다는 설계 철학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되며, 콘트라베이스의 정감 어린 표정도 적절한 무게감과 함께 잘 전달된다. 필자가 지금까지 보아온 진공관 앰프 중에서 컬러풀하게 디자인된 앰프는 신세시스가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게다가 깜찍하고 앙증스러워 작고 귀여운 순종 말티즈의 머리에 빨간 리본을 달아준 리뷰 | 나병욱 | 2012년 2월호 퍼스트 클래스에서 즐기는 니어필드 리스닝의 쾌락 퍼스트 클래스에서 즐기는 니어필드 리스닝의 쾌락 리스닝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가 의자에 앉는 순간 주위의 공기감이 변했다. 작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제공되는 공간. 모든 기기의 조작이 통합 리모컨으로 요약되고, 심지어 조명까지도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다. 문득 나는 세계 최고급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물론 이렇게 하이 퀄러티의 하이파이 및 AV가 제공되는 좌석은 없다. 하지만 분위기는 그런 고급스럽고, 릴렉스한 느낌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긴 여기는 16층, 창밖을 보면 허공에 붕 떠 있는 듯하다. 잠깐 PDP로 영화를 보는 사이, 스튜 기획 | 이종학(Johnny Lee) | 년 월호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