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LS50 Wireless Ⅱ · KC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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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LS50 Wireless Ⅱ · KC62
  • 김남
  • 승인 2024.05.09 16:05
  • 2024년 05월호 (6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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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절정의 무선 스피커에 날개를 달아 주는 서브우퍼 등장

KEF의 인기 높은 무선 스피커 LS50 와이어리스(Wireless) Ⅱ, 그리고 역시 동사의 미니 서브우퍼 KC62 매칭 시스템이다. 먼저 KC62부터 살펴보면, 일찍이 이 정도의 미니 사이즈 서브우퍼는 보기 힘들었다. 더구나 일반적 서브우퍼 스타일이 아니고 양옆으로 미니 우퍼가 배치되어 있어 그 효과가 상당히 높다. 미니 사이즈이지만 고급 기종이며, 이런 사이즈라면 어디에서라도 마음 놓고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만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계적인 현상인데, 오디오도 그런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인가?

KEF는 스피커 기술을 선도하는 메이커답게 일찍부터 무선 스피커를 내놔 고급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는데, 이번 무선 스피커는 LS50 와이어리스의 업그레이드 기종 LS50 와이어리스 Ⅱ. 개선된 점은 에어플레이 2, 구글 크롬캐스트, 룬 레디, UPnP, 블루투스(5.0)로 무선 스트리밍 기능이 강화되었고, HDMI eARC로 TV 호환성이 높아졌으며,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과 3.5mm Aux 아날로그 입력, 서브 아웃 같은 다양한 유선 연결까지 갖춘 완벽한 올인원 시스템이 되었다.

이 스피커의 자랑은 역시 동사의 자랑인 Uni-Q 유닛인데, 이 동축 드라이버 구성은 1인치 트위터와 그 주변을 감싼 5.25인치 미드·베이스로 되어 있고 모두 알루미늄 소재이며, 이 유닛 하나만으로 전 대역을 꾸미고 있다. 물론 최신 버전인 12세대다. 큰 특징은 MAT(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 기술의 도입인데, 이는 드라이버 후면에 설치되는 미로 구조로 된 디스크 형태의 부품이며, 그 핵심은 고역을 중심으로 음향에서 문제가 되는 후면파를 소멸시켜 효과적으로 후면파 문제를 억제하는 방법이다. 스피커 뒤쪽으로 나가는 이 후면파는 음이 혼탁해지고, 포커싱이 불분명해지고, 시간축이 엉키는 원인이 되는데 KEF의 MAT는 620Hz 대역 이상 작동하며 흡수율은 99%, 즉 대부분 제거하고 있는 것이다.

본 기는 액티브 타입이며 28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가 미드·우퍼를 구동하고 100W 출력의 클래스AB 앰프가 트위터를 구동한다. 내장 DAC의 성능도 좋아졌다. 전작이 PCM 24비트/192kHz 사양으로 그 자체도 괜찮은데, 본 기는 PCM 24비트/384kHz에다가 DSD 재생도 가능해졌으며, MQA 디코딩도 더했다.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로 나뉘는 구조이며 당연히 프라이머리에 기능이 집중되어 있고, 좌우 채널 연결은 유선, 무선 모두 가능한데, 유선 연결 시 더 높은 사양이 가능한 것은 당연.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KEF Connect 앱을 받아서 사용하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미니 서브우퍼 KC62는 놀라울 정도로 작으며 거의 축구 공 사이즈인데, 이런 체구에서 압도적인 저역을 발휘, 음악이나 영화 감상에서 높은 몰입감 제공하며, 게이밍을 위한 깊고도 명료한 베이스의 마력을 전달한다. 이 서브우퍼에는 KEF의 자랑인 Uni-Core 기술을 포함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6.5인치 드라이브 유닛 두 개가 투입되어 있고 드라이버당 500W 출력의 맞춤 제작한 클래스D 앰프를 사용한다.

KC62에는 KEF의 엔지니어들이 전통적인 포스 캔슬링(Force Cancelling) 방식을 더욱 진화시킨 Uni-Core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2개의 유닛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두 개의 드라이버는 단일 모터 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며, 겹쳐지고 동심원으로 배열된 보이스 코일을 통해 다른 포스 캔슬링 디자인보다 더 긴 진폭을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이 기술은 뉴턴 제3의 운동 법칙을 활용한 것으로, 유닛의 후방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소멸되어 버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캐비닛 진동은 줄어들어 이런 미니 사이즈 크기의 서브우퍼 제품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크기 축소뿐 아니라 소리의 착색도 대폭 줄였다.

KC62는 후면에 다섯 개(룸, 월, 코너, 캐비닛, 아파트먼트)의 Room Placement Equalisation이라는 프리셋을 설정할 수 있어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훌륭한 소리를 재생할 수 있으며, 매뉴얼과 LFE 모드, 위상 0°와 180°, 크로스오버 40-140Hz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KEF SmartConnect와 LFE 입력을 갖추고 있어 KEF 스피커뿐 아니라 다른 스피커와도 얼마든지 연결이 가능하다. 그래서 일반 하이파이 스피커의 저역 보완을 위해 메인 앰프에서 서브우퍼 출력을 활용할 수도 있고,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프로세서나 AV 리시버의 LFE 출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매뉴얼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 연결 방식이 안내되어 있다.

시청에는 제짝이라고 할 수 있는 LS50 와이어리스 Ⅱ 스피커와 KC62를 연결했는데, 마스터 채널의 서브우퍼 출력을 KC62의 LFE 입력에 연결만 하면 그만일 정도로 매우 간단했다. 물론 KEF Connect 앱에서 전문가 모드로 변경하고 서브우퍼 출력을 한 개, 서브우퍼 채널은 모노, 서브우퍼 제품명 KEF KC62으로 설정해야 하고(1개만 연결하는 경우), KC62의 모드를 LFE로 변경하고 볼륨을 3시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LS50 와이어리스 Ⅱ만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강력한 활기와 싱싱함이 사운드를 지배하는데 현, 피아노 등의 제압 능력은 탁월. 여기에 KC62 서브우퍼를 연결하면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더 풍요롭고 깊고 우아해진다. 현 독주의 놀라운 향상력에 놀라 마지않는다. 확실히 서브우퍼는 전 대역에 영향을 미친다. 10대 아가씨가 우아한 20, 30대 여인으로 달라진다. 이 작은 서브우퍼의 영향력에 탄복을 금할 길 없다. 누구라도 한 번만 들으면 그냥 들고 가고 싶은 욕망을 느낄 것이다.


LS50 Wireless Ⅱ 
가격 431만원   구성 액티브(클래스D/클래스AB)   실효 출력 280W(LF), 100W(HF)   사용유닛 Uni-Q(2.5cm×13cm)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HDMI×1, Ethernet×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서브우퍼 출력 지원   주파수 범위 40Hz-47kHz(-6dB)   네트워크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크롬캐스트 지원   룬 레디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크기(WHD) 20×30.5×31.1cm   무게 20.1kg(세트)

KC62  
가격 277만원   구성 액티브 서브우퍼   디자인 Uni-Core Force Cancellation   실효 출력 1000W(500W×2), 클래스D   사용유닛 우퍼(2) 16.5cm   재생주파수대역 11Hz-200Hz   크로스오버 40-140Hz   아날로그 입력 RCA×1   아날로그 출력 RCA×1   스피커 입력 지원   하이/로우 패스 필터 지원   EQ 지원(룸, 월, 코너, 캐비닛, 아파트)   크기(WHD) 24.6×25.6×24.8cm   무게 1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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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5월호 - 6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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