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Plinius Anniversary Integrated Amplifier Plinius Anniversary Integrated Amplifier 유려한 디자인에탄탄한 실력을 더한 인티앰프 _글 송영무 2010년은 플리니우스가 탄생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플리니우스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티앰프와 CD 플레이어를 발매했는데, 이 둘을 묶어 애니버서리 에디션이라고 부른다. 인티앰프의 출력은 채널당 8Ω에서 200W이고, 4Ω에서 280W이다. 최근 초 하이엔드 인티앰프가 속속 등장하는 추세에 비추어 보면 대단한 출력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출력으로, 이 정도 력이면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는 별로 없으리라 여겨진다. 본기의 외모를 보면 아담한 사이즈에 미분류 | 월간오디오 | 2012년 2월호 동부이촌동 동부이촌동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깐의 휴식. 그것이 그리도 달콤할 수 없다.맥주 한 캔을 따고, 한두 시간 남짓의 음악 감상. 짧은 듯하지만, 내게는 참으로 길고도 달콤한 시간. 귓가에 음악이 머무는 순간, 저 멀리 소리의 잔향들이 깊고 찰지게 아스라 진다. 나만을 위한 무대가 요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심하지 않게 펼쳐진다. 누군가에는 꿈의 소리를, 또 누군가에는 어딘가 부족한 소리가 매일 반복된다. 결말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음악의 세계, 또 오디오의 세계. 어느 순간부터 난 이 치명적인 세계에 빠져들었다. 오디오에 대한 이력은 사 기획 | 월간오디오 | 년 월호 오디오, 나의 존재를 연주하는 악기 오디오, 나의 존재를 연주하는 악기 "음악 없는 오디오는 공허하고, 오디오 없는 음악은 맹목이다. 음악 감상에 있어 음악과 오디오 모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필수 요건인 것. 내게 있어 음악은 생명이며, 오디오는 그 생명을 연주하는 악기이다. 음악은 나의 존재 이유이며, 그 음악을 신명나게 연주해 주고 있는 나의 오디오는 고마운 친구이다. "음악과 오디오, 오디오와 음악. 음악을 들을 것이냐 오디오를 들을 것이냐. 오디오 애호가라면 한 번쯤 마주치게 되거나 혹은 평생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물음이 아닌가 한다. 둘의 상관관계는 참으로 묘하여 음악이 들리면 오디오가 들리 기획 | 월간오디오 | 년 월호 편안한 안식처, 음악과 오디오의 세계로 편안한 안식처, 음악과 오디오의 세계로 인생은 고해라고 했던가. 욕심이 인간의 삶에 원동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끝없는 번민을 주기도 한다. 감성이 풍부한 어린 시절, 복잡한 일상을 탈출하는 방법으로 음악을 들으며 위안을 삼던 분이 나의 부친이셨다. 아바의 음악에 대한 찬사인 ‘Thank You for The Music’을 들으며 편안함을 가지고, 유라이어 힙의 ‘July Morning’을 들으며 때론 지치고 피곤했던 일상을 잠시라도 잊게 되고, 트레버 피녹이 연주하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으며 품격 있는 곳에서의 연주회장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레드 제플린의 ‘Ba 기획 | 월간오디오 | 년 월호 음악의 바다를 건너, 오디오의 세계로 음악의 바다를 건너, 오디오의 세계로 시간의 바다를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교 2학년, 나는 이불 속에서 처음으로 산 내셔널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듣고 있다. 그 조그만 라디오와 내 귀를 연결하는 예쁜 이어폰은 그날 밤도 어김없이 나와 그들을 연결해 준다. 카펜터즈, 송창식, 비틀즈. 마마스 앤 파파스, 김정호…. 그들과 만나는 그 호젓한 밤들을 불과 며칠 만에 밤손님에게 빼앗겨 버리고, 그렇게 나와 첫 오디오는 이별을 한다. 고등학교 1학년 잠실 1단지 아파트가 처음 지어졌을 무렵, 우리 집에 전축이 들어 왔다. 라디오 창엔 초록 빨강 불이 반짝거리고, 볼륨을 반만 올려 기획 | 월간오디오 | 년 월호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