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o PM-1·EAR Yoshino EAR H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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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 PM-1·EAR Yoshino EAR HP4
  • 월간오디오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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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와 EAR이 선사하는 매력의 사운드

오포의 진가는 스펙에서도 뛰어나지만, 실제 들어보면 더더욱 이 브랜드에 빠질 수밖에 없다. 개발팀들이 얼마나 시장을 분석하고, 또 심혈을 기울여 사운드 튜닝을 했는지, 오디오파일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고성능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UDP-205/UDP-203, 고스펙 무선 스피커 소니카, DAC 및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소니카 DAC, 플래너 마그네틱 기술로 대표되는 PM-1과 PM-3, 그리고 포터블 헤드폰 앰프/DAC인 HA-2SE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오포의 첫 헤드폰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제품으로, 평면형 플래그십 헤드폰 PM-1이 그 주인공이다.

패키지를 받자마자 기분 좋은 미소가 절로 나온다. 대형 우드 박스에 고급스럽게 담겨 있는 모습은 구매자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확실히 값비싼 제품에 이 정도 패키지는 어느 정도 따라주어야 할 부분이다. 평면형 특유의 대형 하우징이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PM-3이 좀더 캐주얼한 느낌이었다면, PM-1은 확실히 플래그십의 위용을 가지고 있다. 고급스러운 마감과 인체공학적인 탄탄한 설계는 긴 시간 착용하게끔 만든다. 대다수의 평면형 헤드폰들이 부담스러운 무게로 설계되어 있는데, PM-1은 395g 정도의 무게로 완성되어, 그 부담이 확실히 덜하다. 실제 오포에서도 무게에 대해 꾸준히 언급하고 있는데, 사운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무게를 줄였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또한 32Ω에 102dB의 능률이기 때문에, 헤드폰 앰프 없이 스마트폰과의 직결로도 어느 정도 성능을 보장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아웃도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제공품으로는 캐링 케이스, 벨루어 이어 패드, 착탈식 3.5mm OFC 케이블과 6.35mm OCC 케이블 등으로 구성, 풍족하게 수록되어 있다.

오포 PM-1은 일반적인 플래너 마그네틱 방식보다 진보된 독자적인 설계로 접근했다. 얇은 진동판은 무려 7층 구조로 되어 있고, 박막 폴리머 양면에 스파이럴 코일을 부착, 그리고 자기 회로의 최적 설계로 출력 음압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헤드폰 앰프가 강요되던 요소를 기술력으로 보완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강조하는 분해 능력, 저왜곡, 댐핑 능력 등은 평면형 헤드폰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킨 것으로, 사운드에서도 그대로 실현되어 나타난다. PM-1이 첫 출시되었을 때, 전 세계 헤드폰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은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 매칭되는 제품은 EAR HP4 헤드폰 앰프이다. 팀 드 파라비치니의 색깔이 잘 묻어 있는 제품으로, 출시 이후 줄곧 화제가 된 제품이기도 하다. EAR 특유의 은색 크롬 패널과 번쩍이는 금색 노브는 언제 보아도 고급스럽다. 헤드폰 출력은 4개를 지원하는데, 2개는 하이 임피던스, 나머지는 2개는 로우 임피던스 헤드폰을 겨냥한 것이다. 하이/로우 경계는 대략 40Ω 기준. 대출력으로 설계되어 뛰어난 구동력을 자랑하며, 단순히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아날로그적인 맛을 살려주는 데 특화되어 있다. 진공관 특유의 따뜻함과 풍부한 질감을 좋아한다면, 굉장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1계통, XLR 1계통이며, 아날로그 출력 역시 RCA 1계통, XLR 1계통으로 설계되었다. 역시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밸런스단을 추가한 면모가 엿보인다. 진공관은 6SL7 4개를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최근 출시된 헤드폰 앰프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EAR HP4인데, 역시 그 사운드 품격이 남다르다. 소위 말하는 ‘매력적인 사운드’를 굉장히 멋지게 만들어내며, 오랜 시간 음악을 듣게 만드는 중독성 역시 강하다. 특히 PM-1 헤드폰과 매칭되어, 더 없이 매력적인 사운드를 주도하는데, 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넓은 공간감, 그리고 빠른 속도감은 웬만한 하이엔드 스피커를 압도할 정도이다. 레퍼런스 음반의 정의를 확실히 보여주며, 그동안 들었던 그 익숙한 사운드를 한 번에 업그레이드시킬 만큼, 확실한 하이엔드 성향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클래식의 광활함, 재즈의 그루브, 팝의 경쾌함, 보컬의 청량함, 록의 처절함까지, 그 각양각색의 음악들을 ‘음악적’으로 변화시킨다. 음악 듣는 재미에 한동안 빠질 만큼, 이들 조합이 선사하는 무대는 그야말로 중독성 강하다. 평면형 헤드폰과 진공관 헤드폰 앰프의 조합, 서로의 진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매칭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Oppo PM-1   가격 148만원   유닛 크기 85×69mm   유닛 타입 플래너 마그네틱   임피던스 32Ω   음압 102dB   주파수 응답 10Hz-50kHz   무게 395g


EAR Yoshino EAR HP4   가격 750만원   사용 진공관 6SL7×4   헤드폰 출력 4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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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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