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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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어,
  • 장현태
  • 승인 2017.07.01 00:00
  • 2017년 7월호 (54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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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시된 팝 음반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음반 중 하나를 손꼽는다면 존 메이어의 신보를 빼놓을 수 없다. 존 메이어는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여러 번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보컬상을 휩쓸었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팝 아티스트이다. 뛰어난 기타 연주자로도 알려져 있고, 그의 음악들은 어쿠스틱 기타의 향기가 가득하다. 이번 신보는 3년 만에 발표한 그의 7집 정규 앨범으로, 앨범 재킷부터 독특하게 그의 초상화를 삽화로 그려 놓았고, 낙관까지 찍혀 있다. 우선 여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담아낸 ‘Still Feel Like Your Man’을 시작으로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Theme From The Search for Everything’은 존 메이어의 느낌을 가장 잘 느끼게 해 주는 곡으로, 가사는 없지만,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돋보이며 연주곡의 이미지가 잘 전달되어 있다. 마지막 곡인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에서는 기타 연주 없이 피아노 반주와 그의 목소리만을 담아내어 진정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부담 없는 곡들로 사랑과 그의 지난 여정을 담아내었고, 그의 기타 연주를 다시 한 번 엿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특히 이번 신보는 곡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녹음과 마스터링 역시 모두 만족도를 올려 준 존 메이어를 기억하게 하는 의미 있는 음반이다. 글 | 장현태

 

존 메이어

S20411C/88985416592
녹음 ★★★★★
연주 ★★★★★

‘Hommage a Fritz Kreisler’라는 표제로 피아니스트 졸탄 코치슈의 반주가 돋보이는 특별한 의미의 음반이 BMC 레이블을 통해 출시되었다. 이 음반은 두 가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졸탄 코치슈의 마지막 녹음이라는 점이다. 1952년생인 그는 1970년에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1983년 지휘자 이반 피셔와 함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립하고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1990년대에 가장 왕성한 연주 활동을 통해 당시 스타 피아니스트로 큰 인기를 얻었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인 2016년 11월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테크닉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는 생전에 그가 좀처럼 보여 주지 않았던 레퍼토리와 반주라는 점인데, 바로 클라이슬러의 바이올린 소품을 반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총 21곡의 소품이 연주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코치슈의 건반은 유연하고 세련미 넘치게 클라이슬러의 음악 세계에 다가왔다. 바이올린 연주는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바르나바스 켈레멘이 맡고 있는데, 두 사람의 조화가 만들어 낸 클라이슬러는 어느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명연인 만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듣는 이에겐 평온과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연주로 다가온다. 녹음은 2016년 8월 피닉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는데, 졸탄 코치슈의 마지막 녹음인 만큼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값진 음반으로 기억된다. 글 | 장현태

바르나바스 켈레멘(바이올린)
졸탄 코치슈(피아노)
BMC CD 250
녹음 ★★★★★
연주 ★★★★★

54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7년 7월호 -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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