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Reference 1·Audiolab 8300CD·8300MB
상태바
KEF Reference 1·Audiolab 8300CD·8300MB
  • 김남
  • 승인 2017.02.01 00:00
  • 2017년 2월호 (53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뇌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오디오를 발견하다

유명한 스피커와 앰프, CD 플레이어의 앙상블을 시청한다. KEF의 레퍼런스 1은 이미 거론하기 힘들 만큼 해외 오디오 전문지 등에서 높은 평점을 얻은 스피커이며, 오디오랩의 CD 플레이어와 앰프 역시 알아주는 관록의 기종들이다.
KEF의 최신 고급 시리즈인 레퍼런스 시리즈의 1번 제품인 이 스피커는 소형기로는 아마 이 이상 호사스러움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만듦새와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기술의 KEF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섬세하고 정밀한 기술 추구를 쉼 없이 거듭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적당한 고급 유닛을 들여다가 통만 특이하게 제작하는 일반적 메이커와는 많은 점에서 차이가 나며, 그동안 이곳에서 태어난 수많은 제품들을 되돌아보면 쉽게 수긍이 갈 것이다. 레퍼런스라는 이름을 스피커에 쓰기 시작한 업체도 KEF가 처음인데, 이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는 또 한 번 소리의 기준을 새롭게 하고 있다.

레퍼런스 1은 KEF가 자랑하는 특별한 유닛인 Uni-Q 드라이버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종래의 설계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11세대 Uni-Q 드라이버로, 특허 받은 스티펜디드 돔 기술이 적용된 25mm 크기의 포트 내장형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콘 넥 커넥트 기술이 적용된 125mm 크기의 알루미늄 알로이 콘 미드레인지가 채용되었다.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탠저린 웨이브 가이드 역시 부착되었는데, 종래의 설계에서 기술적인 변형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되었다고 한다. Uni-Q 드라이버의 특징은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하나의 유닛처럼 동축으로 구성되어 있어 넓은 공간 어디에서도 선명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우선 손꼽힌다.
프런트 배플 역시 진화해 알루미늄 소재로 바뀌었는데, 한 겹의 알루미늄이 아니라 극한의 온도와 압력으로 만든 매우 견고한 합성 적층 알루미늄 소재인 것이다. 그리고 정밀한 만듦새를 보이는 전용 스탠드도 나와 있다.
인티앰프의 명가 오디오랩은 비싸기만 하고 별다른 소리도 내지 못하는 기존의 앰프에 대한 반발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첫 제품으로 발매한 8000A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지금까지 그들의 인티앰프에 대한 명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다른 분야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과거 오디오랩 8200 시리즈의 CD 플레이어의 경우 8200CD와 8200CDQ라는 것으로 기능을 분리했었는데, 8300 시리즈에 와서는 하나로 단일화해서 8300CD가 CD 플레이어, DAC, 프리앰프 기능까지 겸하는 통합 제품이 되었다. 그래서 본 시청 시스템처럼 바로 파워 앰프와 직결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8300CD는 CD 트레이를 떼어 내고, CD를 절반 정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CD를 빨아들이는 슬롯 방식으로 바뀌었다. D/A 컨버터 기능도 향상되어 32비트/384kHz PCM 신호는 물론 DSD 256 신호까지 원활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ESS 사브레32 9018 32비트 DAC를 사용하는데, 현재로서는 최고의 DAC로 통하며 가격도 비싸다. 당연히 해상도가 증가했고 안정성도 높아졌다. 그리고 사용자가 시스템 구성 및 음악적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디지털 필터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

8300MB는 모노블록 파워 앰프로, 모노블록 앰프는 각각 전원이 따로 들어가며 하나의 전원부를 한 채널만을 위해서 사용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사운드의 품격이 달라진다. 하나의 전원부가 한 채널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전원의 순수한 활용성이 2곱으로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 또한 8300MB는 8Ω 기준으로 채널당 250W의 출력을 갖추고 있는데, 그 250W의 출력을 오로지 한 채널의 스피커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당연히 사운드는 더 안정적이 되고, 특히 낮은 볼륨에서 장점이 많게 된다. 당연히 부품 투입도 8300A 인티앰프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2갑절 더 증가했다. 토로이달 트랜스도 그렇고, 전원 콘덴서와 증폭 소자 역시 동일한 구성으로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서 분리 배치되어 있다. 이런 탄탄한 구성으로 인해 인티앰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정적인 사운드가 나온다. 모노블록 구성이라고 해도 사이즈는 콤팩트해서 거치하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생김새도 미려하고 듬직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이 정도 가격의 모노블록 앰프는 흔치 않다.
이 시스템이 내주는 소리는 멋지다. 중견기다운 느긋한 여유와 품위가 넘친다. 해상력과 윤기도 각별하다. 고뇌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A급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KEF Reference 1
가격 1,40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Uni-Q(12.5cm·2.5cm)   재생주파수응답 45Hz-3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2.8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 권장   앰프 출력 50-200W 크기(WHD)20.5×44×43cm 무게 18.2kg

Audiolab 8300CD   가격 177만원   DAC ESS 사브레32 9018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2,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SD 64/128/256   디지털 출력 AES/EBU×1, Coaxial×1, Optical×1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S/N비 -98dB 이하(RCA), -100dB 이하(XLR)   다이내믹 레인지 98dB 이상(RCA), 100dB 이상(XLR)   크로스토크 -120dB 이하(RCA), -130dB 이하(XLR)   출력 임피던스 10Ω   THD 0.002% 이하   출력 전압 4.2V(XLR), 2.1V(RCA)   크기(WHD) 44.4×8×31.7cm   무게 6kg


Audiolab 8300MB   가격 177만원(개당)   실효 출력 250W(8Ω), 350W(4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3dB)   THD 0.003%   S/N비 110dB   댐핑 팩터 200   게인 29dB   입력 임피던스 22㏀(RCA), 44㏀(XLR)   크기(WHD) 21.6×15×37.9cm   무게 9.5kg

53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7년 2월호 - 53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