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EF는 전통적인 하이파이 스피커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제품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오디오 시장에 큰 이슈를 몰아오고 있다. 얼마 전 본지를 통해 X300A 액티브 북셀프 스피커와 Muo 블루투스 스피커가 소개되었고, KEF의 헤드폰과 이어폰 제품들도 소개되었는데 인터넷에 실린 그 기사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었다.
이번에는 EGG라는 자그마한 액티브 스피커를 소개한다. 이 기기는 PC용 스피커 또는 TV용 스피커이자 거치형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 기기인 PC, TV,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하나 가지고 있으면 참으로 즐겁게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이 기기는 EGG라는 이름 그대로 알 같이 동글동글하게 생겼다. 특히 리뷰에 사용된 제품이 퓨어 화이트 컬러에 정말 뽀얗고 동그랗고 매끈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하얀 달걀이 저절로 연상되었다. 이 컬러 외에도 포레스트 블루와 글로스 블랙 컬러가 있다.
이 제품은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며, 고급스럽게 디테일을 다듬어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스피커들과 비교해 봐도 상당히 우아하게 보인다. 특히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게 기기 바닥에 홈이 파져 있어서 케이블 길이를 깔끔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 이런 섬세함이 참 마음에 들었다.
EGG는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구조의 스피커인데, 작은 크기의 제품인데도 KEF의 자랑인 Uni-Q 유닛이 채용되어 특히 인상적이다. EGG에는 ‘Sit Anywhere’ Uni-Q 유닛이 사용되는데, 이 유닛은 19mm 크기의 벤티드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115mm 크기의 알루미늄 마그네슘 콘 미드·우퍼가 채용된 것으로, 다른 Uni-Q 유닛보다 크기는 작지만, LS50이나 X300A과 같은 상급 기기에 사용된 귤이 갈라져 있는 모양으로 제작된 텐저린 웨이브 가이드와 Z-플렉스 에지가 채용되어 있고, 콘 브레이크업 컨트롤 기술과 옵티마이즈드 돔 쉐이프 기술도 포함된 최신 Uni-Q 유닛이다.
EGG 안에는 PCM 24비트/96kHz까지 입력을 받을 수 있는 D/A 컨버터와 50W 출력의 트윈 클래스D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이 기기에는 PC와 연결하기 위한 USB 미니 B 디지털 입력과 TV 등과 연결하기 위한 3.5mm 스테레오 잭 아날로그 입력 겸 옵티컬 디지털 입력이 있고, 서브우퍼 출력도 있어 2.1채널 구성의 간편한 홈시어터도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입력은 4.0 버전이며 고음질의 apt-X 코덱을 지원하는 최신 사양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고, 전원은 어댑터를 사용한다.
EGG에 PC와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여러 가지 음악을 들어 봤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 액티브 스피커에 KEF에서 그동안 느꼈던 사운드적인 장점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구든 첫 소절부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운드가 이 새로운 스피커에서 흘러나온다. 다이내믹한 저역은 굉장히 높은 효율로 등장하며, 뿌옇게 퍼져가는 성향이 아니라, 굉장히 선명하고 빠르게 한 음 한 음 찍어 낸다. KEF 특유의 중역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데, 하이파이적인 질감이 무엇인지, 정말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그려 낸다. 여성 보컬의 청량함이나 악기의 자연스러움마저도 수준급으로 잡아내고 있으며, 액티브 스피커가 확실히 패시브 스피커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이 제품이 확실히 증명해 낸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65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50W(트윈 클래스D)
사용유닛 Uni-Q(1.9cm·11.5cm) 재생주파수 응답 90Hz-33kHz
블루투스 Ver4.0(apt-X) 디지털 입력 Mini USB B×1, Mini Optical×1(Combo Jack)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크기(WHD) 13.6×27.4×17.2cm 무게 2.1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