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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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 장현태
  • 승인 2016.02.01 00:00
  • 2016년 2월호 (52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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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매년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전 세계 음악인의 잔치가 되고 있는데, 올해로 75회째를 맞이했다. 해마다 어떤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을지에 대한 관심도 가장 높은 공연인데, 2016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마리스 얀손스가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2006년과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지휘다. 올해는 유난히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로베르트 슈톨츠의 ‘유엔 행진곡’을 시작으로 앙코르 곡까지 총 22곡이 두 장의 CD에 담겨 있으며, 역시 마지막의 대미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과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가수의 기쁨. 프랑스풍 폴카’와 ‘휴가 중에. 빠른 폴카’는 빈 소년 합창단이 함께 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서 요한 슈트라우스와 동시대 작곡가들의 곡들을 총 8곡 연주하고 있는데, 이런 점들은 오히려 마리스 얀손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고 있으며, 그와 빈 필이 함께 해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연주다. 유엔 사무총장도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이번 행사는 단순히 빈을 위한 신년음악회라기보다는 전 세계인들을 위한 화합의 메시지가 가득했고, 이 점은 벌써 3번째 지휘봉을 잡은 얀손스만이 가능한 무대였음을 말해 주고 있다. 2016년 1월 1일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있었던 연주의 녹음으로, 오케스트라에만 집중되기보다는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잘 담아낸 녹음이라 할 수 있다. 어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들을 거리가 많은 공연인 만큼 놓치지 않고 필청해 보길 권하고 싶다. 글 | 장현태

<2016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마리스 얀손스(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80207C/88875174772
연주 ★★★★★
녹음 ★★★★☆ 

52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 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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