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 LIN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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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 LINKAGE
  • 월간오디오
  • 승인 2015.08.01 00:00
  • 2015년 8월호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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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즐기는 네트워크 하이파이 오디오의 매력

이 작은 휴대용 기기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들이 몰린다. 유려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남다른 성능까지 해외의 낯선 이들에게도 주목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던 것. 바로 지난 CES, MWC, WIS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 화제가 된 새로운 네트워크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 UO 링키지(LINKAGE)라는 제품이다.
단순히 UO라고 하면 낯선 이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United Object’의 약자로 생활 속 스마트 기기라는 목표로 출시된 SK텔레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우리에게는 스마트 빔 시리즈, 그리고 휴대용 스피커 등이 익숙하다. 제품 디자인만 봐도 이들임을 알 수 있는 미니멀한 콘셉트가 특징이며, 작은 사이즈·고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UO 링키지 역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제품으로 매력적인 디자인과 유용한 기능, 그리고 고품질 사운드로 소개된다.

돛단배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을 처음 받자마자, 멋진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비슷한 형식의 제품들이 유사한 디자인으로서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정된 인클로저에서 이 정도 디자인을 만들어낸 것이라면 합격점을 줄 만하다. 개인적으로 근래에 본 비슷한 형식의 제품 중 가장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화이트·브라운·티탄으로 3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화이트 색상이 특히나 눈에 들어온다. 화이트 색상 버전만 원목 느낌의 고무 마감을 첨가하여 좀더 화사하고 내추럴한 이미지를 부여해 주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색상 버전과 인클로저 재질 역시 차이를 두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사진으로 소개되는 것은 화이트와 티탄.
일반적인 사각의 디자인이 아니라 마치 돛단배를 연상케 하듯 인클로저를 다듬어 놓았는데 전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적 효과가 대단하다. 특히, 전면과 후면의 철제 그릴은 물결 무늬로 포인트를 주며 자신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첫눈에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디자인적 품격은 확실한 편.

풍성한 고품질 사운드를 위한 무선 에어플레이 연결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제품이니 만큼 네트워크 기능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어플레이, DLNA,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을 지원하며 완벽한 네트워크 하이파이 뮤직 스테이션을 만들어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애플의 무선 에어플레이의 공식 인증인 MFi(Made For i)를 획득했다고 하는데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에 완벽 대응하는 신뢰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요즘 한참 각광 받고 있는 블루투스 기능은 과감히 생략되었다. 최근 휴대용 스피커 제품들이 편의성과 디자인을 우선으로 하여 블루투스를 필수 기능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사운드를 위해 과감히 블루투스를 포기해 버린 것이다. 요즘 블루투스 제품들이 버전을 높이면서 사운드적으로 최대한 보완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결국 와이파이를 통한 음원 구동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 그만큼 좀더 나은 사운드를 위해 네트워크 구동을 전면에 내세웠고 휴대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소리를 전한다는 목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블루투스 제품과 와이파이 제품을 직접 비교해서 들어보면 후자가 압도적인 사운드 퀄러티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만큼 블루투스가 아직까지는 와이파이 구동을 사운드적으로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와이파이 기반 제품들이 블루투스보다 연결이 번거롭고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링키지는 이러한 요소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편리한 기능들을 포함시키며 쾌적한 구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편리한 구동을 위해 전용 어플(LINKAGE)을 제공하며 어플에서 모든 동작들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설정만 하면 모든 기능을 완벽히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다이렉트와 AP 연결을 각각 선택하고 스피커만 설정하면 모든 과정이 끝나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은 전혀 없다는 생각이다.
특이하게도 상단에 터치 패널을 두어 터치 제스처를 적극 사용하고 있는데 재생·정지, 음량 조절, 곡 이동(손가락 2개), 소스 선택 등 다양한 기능을 터치만으로 모두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또한 덕분에 버튼 없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탄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은 다양하다. 와이파이 다이렉트와 와이파이 공유기를 통한 AP 연결, NFC 태그로 미라캐스트 연결, 마이크로 SD 구동, AUX를 통한 소스기기 직접 연결 등 여러 방법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재생은 MP3, WAV, WMA, AAC, FLAC 등이 가능한데 FLAC의 경우 24비트/192kHz까지 지원하여 무손실 고음질 음원에도 적극 대응하는 면모를 보인다. 참고로 금년 9월 이후에는 ALAC까지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AP 연결로 인터넷 라디오와 멜론을 즐겨볼 수도 있고 여러 대의 링키지 제품이 있다면 멀티 스피커로 연결, 최대 10대까지 연결하여 멀티 서라운드 시스템으로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뮤직 알람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침을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밸런스 잡힌 사운드로 감동을 구현하는 고품질 와이파이 오디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대부분의 인기 블루투스 제품들을 들어 보았을 때, 어느 정도 들을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은 분명 들었지만 와이파이 제품과 비교하면 그 사운드 차이가 제법 컸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와이파이 제품들이 고음질 파일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스펙 차이도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리뷰 제품인 UO 링키지 역시 이런 시점에서 출시한 고음질 지향의 하이파이 네트워크 시스템이며 어떤 유닛을 사용하고 또 어떤 환경에서 최적의 사운드가 흘러나오는지 제대로 알고 접근한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참고로 하이파이 사양의 유닛 2개로, 10W의 출력을 가지는 준수한 스펙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주 듣는 고음질 음원으로 링키지를 들어본다. 첫 사운드부터 밸런스 있는 무대를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휴대용 제품들이 저역을 부풀려 강조하면서 대역 밸런스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첫 와이파이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빠른 반응의 저역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꽤 밝은 이미지의 사운드를 그려내는 것이 특징. 고음질 음원에 대한 해상력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휴대용 스피커로 쉽게 들을 수 없는 미세한 소리들도 캐치해내는 강렬한 능력을 보여 주기도 한다. 단순히 빠른 비트의 음악들에만 강점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의 실내악이나 소편성의 재즈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인상 깊다. 무대를 그려내는 이미지도 수준급이며, 보컬의 정위감도 제법 정확히 만들어주는 것이 대견하다.
휴대용 블루투스 제품만의 장점 역시 분명 있지만, 사운드를 생각한다면 단연 와이파이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UO의 링키지, 휴대용 네트워크 하이파이 오디오의 첫 번째 흐름을 만들 제품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문의 SK텔레콤 1670-0110  
공식 사이트 www.uo.co.kr   가격 29만9천원   무선 연결 와이파이, 에어플레이, DLNA, 와이파이 다이렉트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마이크로 SD 지원    재생 시간 5시간(AUX 입력)    크기(WHD) 19×6×5.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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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8월호 -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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