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의 여가수, 실예 네가드의 신보가 나왔다. 꾸준하게 북구 특유의 미성으로 음반을 발매해 오고 있는 뮤지션이다. 이번에 나온 새 음반은 서정적인 청량함보다는, 팝, 재즈, 북구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혼재된 감성의 음악을 들려준다. 그래서일까, 실예 네가드는 우리 나이로 하면 50이 되었음에도 처음 이 음반을 들었을 때는 오히려 막 나온 신인 같고, 생생한 음성이 느껴졌다. 이 같은 시도 재미있다. 특히 깔끔한 녹음 상태가 보컬의 음색에 젊고 밝은 이미지를 불어넣어 준다. 그리고 세션의 녹음이 우리들이 좋아할 넓은 대역의 녹음 상태로 되어 있어 오디오 마니아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이 있다. 리뷰를 의뢰 받기 전부터 좋아하던 음반으로, 음반이 나오고 금방 라이선스로 발매된 것 같다. 큰 임팩트 있는 곡이 있어 국내에서 높은 지명도를 가진 인기 여성 재즈 보컬은 아니지만, 미성만을 강조하는 보컬과는 조금 다른 표현력과 중독성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틀어 놓고 있으면 점점 빠져 들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나처럼 그녀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남성 보컬 커트 엘링과 함께 부른 노래는 오디오파일 체크용으로 적당한 부분도 많이 있다. 메이저 제작사 특유의 좋은 녹음 상태를 들려준다.

실예 네가드 <Chain of Days>
S80116C/88875063162
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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