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출신의, 그리고 최근 개봉작 ‘주피터 어센딩’에서도 출연한 여배우 ‘구구 바샤-로’가 주연한 영화. 본래 제목은 ‘Beyond The Lights’이지만 국내에는 블랙버드로 소개되었다. 그 영화를 우리 식으로 설명하자면, 잘 짜인 아이돌 가수의 진정한 사랑과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하면 될 듯하다. 덕분에 다양한 음악이 전편에 흐르지만, 영화에서는 짧게 혹은 배경으로 들려주며 아쉬움을 주었던 곡들이 OST 음반에서는 영화에 나오는 순서대로 온전하게 담겨 있다. 초반 공연에 사용된 곡은 다른 가수와 함께 많은 효과음과 함께 불렀고, 마지막 장면의 블랙버드는 배우가 직접 혼자서 불렀다. 엔딩 크레디트는 리타 오라의 곡이 사용된다. 영화 내용과도 묘하게 맞아 들어가는 녹음이다. 릴레이티비티 뮤직 그룹의 심혈을 기울인 녹음으로, 이번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셀마’에게 밀려났다. 초반 아역 배우의 블랙버드로 시작해, 다른 스타일의 블랙버드란 곡으로 끝난다. 니나 시몬의 곡이라는데 솔직히 처음 들어 본다 10장 넘게 니나 시몬을 들고 있고 좋아하는 재즈 여가수인데 이 곡이 없다. 하지만 꼬마가 부르는 블랙버드를 들어 보니 대충 이미지가 머리에 그려진다. 꼭 한 번 찾아 들어야겠다.

<Beyond The Lights(블랙버드) OST>
S80105C / 88875024892
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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