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에이지로 분류되지만 일부에서는 현대 음악으로 클래식에 분류하는 경우도 많다. 부드러운 연주곡이 대부분이지만, 전작인 <Sunrise> 음반을 들어 보면 수준 높은 클래식적인 요소가 알레비의 음악적인 원류임을 알 수 있다. 작곡과 피아노 연주, 그리고 지휘까지 하면서 지오바니 알레비를 단순한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로 분류하기 힘들게 만든다. 또한 화려한 그의 학력과 경력을 보면, 특히 작곡가로의 명성을 고려하면, 클래식 음악가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해외에서는 그의 피아노 악보집도 상당히 많이 팔리는 것 같다. 이번 신작인 ‘Love’는 특유의 달달한 멜로디의 편하고 감미로운 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면서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면 따라 쳐 보고 싶은 곡들로 연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표현해 낸다. 기교를 요하지는 않지만 매우 세련된 곡의 전개를 보여 주면서, 소프트하고 멜랑콜리한 멜로디 위주의 곡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잘 통하는 음악으로, 이미 수차례 국내 내한을 하였던 연주자이다. 이번 음반에서는 개인적으로 좀더 클래식한 분위기였으면 하는 희망과는 다르게 본래의 뉴 에이지 적인 요소가 많아 서운했지만, 반대로 이를 반기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기도 하다.

지오바니 알레비 <Love>
지오바니 알레비(피아노)
S80095C / 88875045762
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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