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loverse - Delux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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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verse - Deluxe Edition
  • 신우진
  • 승인 2015.03.02 00:00
  • 2015년 3월호 (51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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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ellos

크로아티아 출신의 정통 첼리스트 두 명이 만들어 내는 클래식과 록의 크로스오버, 벌써 3번째 정규 앨범이다. 첫 곡인 ‘The Trooper’를 보면 이들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경기병 서곡에서 시작해 록으로 전개된다. 뮤직 비디오 역시 록 콘테스트에서 비난을 환호로 바꾸어 놓는 장면이 연출된다. 거의 대부분의 곡이 클래식과 록의 접목이며, 뮤직 비디오 역시 그런 주제를 테마로 한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나타낸 ‘Thunderstruck’은 바로크 시대를 배경으로 두 명의 열정적인 연주와 박수 하나 없이 싸늘한 반응을 대조시키면서 코미디를 만들어 내지만, 일면 클래식 음악계의 싸늘한 시선에 항의하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 분명 클래식 애호가 입장에서 좋아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어중간한 연주 실력으로 크로스오버를 주장하거나 맥빠지는 연주로 스탠더드 팝이나 소프트 재즈를 연주하는 크로스오버와는 다른 분명한 색깔이 있는 독특한 연주가 이들을 싫어할 수 없게 만드는 점이다. 재미있고 신난다. 나는 그래서 싫지 않다. 가장 클래식한 악기 중 하나인 첼로, 송진 냄새 풀풀 나는 이 악기로 만들어 낸 이단적인 음악이 어떤지 아직 들어 보지 않은 분이라면 유튜브라도 한 번 꼭 보시기를, 최소한 재미있다는 나의 의견에는 동의할 것이다.

2Cellos <Celloverse - Deluxe Edition>
루카 술릭(첼로)
스테판 하우저(첼로)
S80103C / 88875052342
연주 ★★★★
녹음 ★★★★☆

51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3월호 -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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