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ridge Audio Topaz AM5 Cambridge Audio Topaz CD5 Wharfedale Vardus VR-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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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Audio Topaz AM5 Cambridge Audio Topaz CD5 Wharfedale Vardus VR-5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9.01 00:00
  • 2014년 9월호 (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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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입문을 위한 첫 번째 시스템

하이파이 오디오의 첫 시작에 대해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 첫 시작, 즉 입문기라고는 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수많은 브랜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도 까마득하다. 사람들이 말하길, 매칭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매칭의 개념조차 이해가 되질 않는다. 프리앰프, 파워 앰프, 인티앰프, DAC 등 그 용어부터 낯선 것들이 이해를 방해하는 것이다. 심란함에 여러 오디오 커뮤니티를 들락거리고, 이것저것 질문도 하고, 한참 시간이 지나 입문기로서 꾸준히 언급되는 몇몇 브랜드를 익히게 된다. 바로 영국의 캠브리지 오디오와 와피데일이라는 브랜드. 수십 년 동안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양질의 첫 단계라는 선물을 선사한 브랜드로서, 입문기라고 하면 이들의 제품을 제쳐 두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들의 매칭은 하이파이 오디오에 입문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사실 메이저 브랜드로 이보다 아래의 가격은 흔치 않을 정도이기도 하고, 사운드 역시 하이파이의 기본기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토파즈 시리즈. 엔트리 레벨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상위 모델의 필수 유전자들만 실용적으로 담아내어, 캠브리지 특유의 가격대 성능비를 여실히 보여주는 라인업이다. 상위 라인업에서 아주르 시리즈가 크게 성공함에 따라, 엔트리 레벨에서도 힘을 실어주고자 토파즈 시리즈를 만든 것인데, AM10과 CD10을 중심으로 그 반응이 뜨겁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AM10과 CD10의 하위 모델로서, AM5와 CD5이다. 상위 모델 역시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어, 하이파이에서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이 있을까 했는데, 이번 제품들은 무려 30만원이 채 되질 않는다.

우선 AM5 인티앰프. AM10에서의 디스플레이를 과감히 생략했다. 덕분에 전면 패널은 이전에 주류를 이루던 노브형 디자인들을 대거 채용한 심플한 모습이다. 전면 노브를 통해 베이스와 트레블, 그리고 밸런스까지 조절할 수 있고, 입력 선택 노브가 우측에 자리한다. 참고로 베이스, 트레블 조절은 AM10에서도 채용하지 않은 것인데, 룸 환경에 맞는 사운드 튜닝을 선호한다면 꽤 재미있는 옵션이 될 것이다. 요즘 추세에 맞게 전면에는 3.5mm 스테레오단을 두어, 스마트폰과 직결하여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RCA 입력은 AM10에서 포노부가 삭제된 4개의 입력을 제공하며, REC 출력은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AC 케이블은 부착형. 출력은 25W로 AM10에 비해 10W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CD5 CD 플레이어. 전면 외관은 상급기와 동일한 모습이며, 순수 CD 플레이어로서의 기본 성능에 최적으로 맞춰진 듯한 인상이다. DAC는 울프슨 8725를 채용하여, AM10의 울프슨 8761과는 차이가 있다. 노이즈 제거에 탁월한 2폴 버터워스 필터는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CD-R에 담은 MP3, WMA 등을 구동할 수 있도록 멀티 포맷을 지원한다. 가장 큰 차이라면 아무래도 코액셜 디지털 출력이 생략된 것일 텐데, 이것이 필요하다면 상위 모델로 가야할 것이다.
스피커는 와피데일의 발더스 VR-50으로, 발더스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이다. 와피데일이 입문자들을 위한 시리즈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이번 VR-50 역시 고효율의 특징들만 담아 가격대를 경쟁력 있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캠브리지 앰프·CDP와 마찬가지로 30만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함께 세트로 구성한다면 10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완성할 수 있다. 일반적인 2웨이 2스피커의 북셀프 스피커이며, 전면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자리한다. 10cm 우퍼와 2.5cm 트위터로서 표준적인 구성이며, 주파수 응답은 65Hz-20kHz까지 책임진다. 저역이 약간 부족한 듯한 스펙이지만, 실제 작은 공간에서 청취했을 때는 그리 큰 한계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무리하지 않고, 깔끔하게 무대를 만들어내는 편이며, 엔트리 레벨에서 흔히 등장하는 노이즈나 대역의 미묘한 어긋남이 비교적 적었다. 한마디로 기본기는 확실하다는 이야기.
작은 공간에서 본격적인 청취를 진행한다. 최근에 자주 느끼는 감정 중 하나. 엔트리 레벨이 너무나 크게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상급기와 제법 큰 차이를 보이며, 역시 수준차라는 것을 실감했는데, 요즘의 엔트리 레벨은 기능이나 출력 정도만 줄어들었지, 실제 사운드 퍼포먼스에서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한참을 내 시스템에서 듣고, 많은 시간을 보내면 조금씩 격차는 느껴질 것이나, 가볍게 짧은 시간 듣는다면 그리 쉽게 알아차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들의 매칭은 하이파이 특유의 매력은 최대한 잘 살려내고, 음악을 오랫동안 듣게 하는 맛을 느끼게 한다. 하이파이로 처음 입문했을 때의 그 웅장한 저음과 들리지 않았던 해상력의 쾌감, 그리고 보컬이나 악기의 미묘한 떨림 등 그런 첫 감동에 대한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전에는 중고로 어찌 어찌 조합하여, 100만원 이내로 세트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메이저 브랜드의 신품으로도 그럴듯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엔트리 레벨 매칭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Cambridge Audio Topaz AM5
가격 28만원  실효 출력 25W(8Ω)  주파수 응답 10Hz-30kHz(-3dB) 
S/N비 82dB 이상  크기(WHD) 43×8×34cm  무게 5.1kg
Cambridge Audio Topaz CD5
가격 28만원  DAC WM8725  주파수 응답 20Hz-20kHz(±0.4dB)  THD 0.006% 이하
S/N비 93dB 이상  크로스토크 -95dB 이하  출력 임피던스 50Ω 이하 
크기(WHD) 43×8×30.5cm  무게 4.3kg

Wharfedale Vardus VR-50
가격 2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0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5Hz-20kHz(-6dB)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6dB/W/m 
권장 앰프 출력 10-100W  크기(WHD) 19.4×29.6×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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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4년 9월호 - 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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