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Klassik
상태바
BR Klassik
  • 장현태
  • 승인 2014.08.01 00:00
  • 2014년 8월호 (50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의 객원 지휘자가 연주하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명연

BR 클래식 음반들을 들어 보면 음질과 연주 모두에서 만족도가 높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자체 레이블인 BR 클래식은 특히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들의 객원 지휘를 음반으로 출시함으로써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2장의 음반 모두 클래식 추천 음반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레퍼토리와 지휘자들의 연주가 수록되었다.
올해 2014년에는 유난히 지휘계 거장들의 타계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현존하는 가장 인정받는 마에스트로를 손꼽는다면 이번 음반에서 소개할 두 명의 지휘자는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마리스 얀손스와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바로 주인공이다.
첫 번째 음반은 마에스트로 마리스 얀손스의 지휘로 만날 수 있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명의 작곡가의 교향곡을 만날 수 있다. 교향곡 6번이란 제목으로 만날 수 있는 쇼스타코비치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교향곡들이다.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현재 최고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지휘자로, 두 러시아 작곡가의 곡들은 그가 자주 연주했던 익숙한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때문에 연주를 들어 보면 자신감이 넘치고, 곡을 주도적으로 잘 이끌어 가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다. 비정함,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주요 테마들의 너무도 순탄한 전개들은 얀손스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두 명의 러시아 작곡가의 지휘에 정통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연주의 녹음으로써 2013년 3월과 6월에 있었던 실황 연주를 담고 있다.
두 번째 음반은 R.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작품인 알프스 교향곡과 교향적 간주곡 ‘인터메조’인데,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지휘를 맡고 있다.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2013년 빈 신년 음악회의 지휘를 맡아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데, 잘 알려진 것처럼 카라얀에게 지휘를 사사하였던 지휘자다. 현재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두 곡에서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하고 있다. 특히 R. 슈트라우스의 곡 중 가장 인기 있는 대작 알프스 교향곡은 알프스 산을 교향곡으로 표현한 곡으로, 산을 오르는 동안에 느껴지는 대자연의 풍경을 마치 그림을 보듯 세밀하고 광활하게 잘 표현한 곡이다.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는 이런 풍경을 잘 그려 내고 있으며, 작은 표현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대 이상으로 스케일도 크며, 웅장함도 맛볼 수 있으며, 세련되고 안정적인 연주도 돋보인다. 특히 올해는 R.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알프스 교향곡이 주목을 받을 것 같은데, 이 음반은 알프스 교향곡의 매력을 맘껏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음반이란 생각이 든다. 녹음은 알프스 교향곡은 2010년 4월, 인터메조는 2013년 12월에 있었던 실황을 수록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마리스 얀손스(지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900123
연주 ★★★★★
녹음 ★★★★★

R.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외>
프란츠 벨저-뫼스트(지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900124
연주 ★★★★☆
녹음 ★★★★★

5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8월호 - 50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