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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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Me
  • 신우진
  • 승인 2014.06.01 00:00
  • 2014년 6월호 (5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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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시아 에비

우리에게 인기가 있는 보사노바 음반, 여성 보컬 음반을 소개한다. 트리시아 에비의 두 번째 앨범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는 처음 소개 된다. 첫 트랙 ‘Nous Deux-Loie’부터 진한 보사노바 리듬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보사노바 음악의 대표곡인 ‘Agua De Beber’로 끝난다. 하지만 이 음반의 느낌은 그냥 보사노바풍의 라틴 재즈는 아니고, 오히려 샹송의 느낌이 나는 곡들이 더 많이 있다. 에비는 대부분의 곡들을 불어로 부르고 있는데, 그녀는 프랑스 국적이고, 현재 주 활동 무대 역시 프랑스이다. 앨범 표지 스티커에 붙은, 프랑스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카리브 해의 흑진주’라는 그녀의 별명이 궁금했었는데, 카리브 해의 프랑스령 섬인 과들루프 섬에서 그녀가 자랐기 때문인 듯하다. 이것이 중남미적인 문화와 프랑스 문화가 미묘하게 섞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이유인지도, 불어로 부르는 보사노바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인지도 모른다. 걸쭉한 목소리가 아닌 부드러운 프렌치풍의 여성 보컬의 리듬감 있는 보사노바는 조금 색다른 맛을 주며, 편하고 나른하게 이완되는, 따뜻한 무역풍을 받으며 해변가에 누워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독특한 느낌의,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느낌의 음악이다.

트리시아 에비 <Meet Me>
GOOD3147 
연주 ★★★★ 
녹음 ★★★★

50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6월호 - 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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