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장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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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장엄 미사>
  • 장현태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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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엘리엇 가디너는 원전연주를 통한 바로크 음악과 종교 음악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지휘자다. SDG(Soli Deo Gloria)는 존 엘리엇 가디너가 창립한 레이블로, 그의 연주 앨범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 레이블을 통해 그가 이루어낸 업적 중 가장 돋보였던 작업 중 하나가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와 순례 여행을 통해 이루어낸 바흐 칸타타 전곡집으로, 음악사적 시대사적인 의미를 모두 담아내면서 가장 가디너의 연주가 돋보이는 결과물이 되었다. 그리고 베토벤의 곡 중 종교 음악을 위한 대곡은 장엄 미사곡이 유일한 곡이다. 베토벤의 장엄 미사곡은 그의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의 즉위식을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무려 5년 걸쳐 완성되었다. 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그의 대표적인 대작으로 분류되며, 가장 인기 있는 곡이기도 하고, 초연된 1824년 당시에는 9번 교향곡과 공연해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장엄 미사곡은 주의 말씀이 전해지듯이 겸허하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잘 구성되어 있다. 존 엘리엇 가디너는 베토벤 곡과 같이 낭만파 이후 음악가들의 곡을 연주할 때는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는데, 몬테베르디 합창단도 늘 함께하고 있다. 이 음반은 2012년 10월 17일 런던 바비칸 센터 실황 녹음으로, 가디너의 자신감과 신념이 넘치는 원숙함이 가득한 연주이며, 그가 과거 녹음한 장엄 미사를 뛰어넘는, 오히려 더욱 완성도 높은 해석으로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베토벤 <장엄 미사>
루시 크로우(소프라노)
제니퍼 존스톤(메조소프라노)
제임스 길크리스트(테너)
매튜 로즈(베이스)
존 엘리엇 가디너(지휘)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몬테베르디 합창단
SDG 718
연주 ★★★★★
녹음 ★★★★★

50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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