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오디오 - 하이엔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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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오디오 - 하이엔드 편
  • 월간오디오
  • 승인 2014.05.01 00:00
  • 2014년 5월호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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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오디오> 출간 5년만에 후속작인 <굿모닝 오디오 - 하이엔드 편>이 출간되었다. <아날로그 가이드>라는 아날로그 입문서가 나오긴 했지만, 저자가 밝히듯이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달려 출간한 책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이 앞선다. 전작인 <굿모닝 오디오>의 하이엔드 편이니 입문기가 아닌 본격적인 하이엔드 기기를 다루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간다. 목차를 보니 1장 ‘스피커가 사라지다’에 이어 2장은 ‘홀로그래피 무대의 탄생’이다. 우리가 어떻게 두 개의 스피커로 3차원 입체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장 ‘하이엔드 오디오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면서 오디오의 소리가 시대별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밝히고 있다. 4장 ‘오디오 어떻게 나누어야 하나?’에선 필자가 오디오가 내주는 소리의 특징을 음색, 음장, 음상형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오디오의 각 부문인 스피커와 앰프, 소스기기,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음색형, 음장형, 음상형으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각기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변해왔는지 밝히고 있다. 5장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에서는 다소 무모하지만 애호가의 소리에 대한 취향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대담함을 보여준다. 애호가의 취향을 좋아하는 악기, 즐겨 듣는 악기나 연주가, 그리고 선호하는 레이블까지 자세하게 구별해서 설명하고 있다. 6장 ‘오디오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오디오를 하는 이유와 오디오를 하면서 빠지기 쉬운 편견과 착오에 대해서 찬찬히 짚어 보고 있다. 경제력의 많고 적음,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애착으로 인한 편견 등에 대해 담담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하이엔드 오디오 안내서지만 음악학, 음향학, 뇌과학, 인류학 같은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음악을 듣는 도구인 오디오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그림과 삽화를 통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진다. 오디오에만 빠지지 말고 음악과 어우러져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저자의 말이 평범하지만 인상적이다.

저자 최윤욱
출판사 오픈하우스
가격 25,000원

50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5월호 -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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