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교향곡 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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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 <교향곡 9번>
  • 장현태
  • 승인 2014.04.01 00:00
  • 2014년 4월호 (5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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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의 지휘와 LSO의 연주로 녹음된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이 신보가 소개되었다. LSO와의 브루크너 녹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교향곡 4번에 이은 가장 돋보이는 연주로 기억되는 음반이다. 교향곡 9번은 브루크너가 10년에 걸쳐 쓴 가장 고민의 흔적이 많은 곡으로, 결국 3악장의 미완성 교향곡이지만, 실제 곡은 4악장에 못지않은 완성도와 60분 넘는 길이로 마무리된 곡이다. 음악사적으로도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비유되었고,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을 떠올릴 만큼 이슈가 된 명곡이기도 하다. 특히 브루크너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이기에 마지막 악장이 아다지오로 끝난다는 점도 그의 다른 교향곡들과는 다른 죽음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그는 이 곡을 '하나님께 바치는 마지막 기도'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지휘자 하이팅크는 결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 아다지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013년 하이팅크와 LSO의 내한 공연에서 연주했던 곡이기도 한 만큼 우리에게도 낯익은 연주다. 이 음반은 2013년 2월 17일과 21일 런던 바비컨 센터에서의 실황 녹음으로, LSO 레이블의 뛰어난 녹음과 리마스터링을 통해 DSD 음원으로 들을 수 있어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지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LSO0746
연주 ★★★★★
녹음 ★★★★★
50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4월호 -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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