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4Pi Pl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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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c 4Pi Plus.2
  • 장현태
  • 승인 2013.12.01 00:00
  • 2013년 12월호 (49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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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손쉽게 초 고역을 완성시킬 수 있는 방법
엘락은 독일의 대표적인 스피커 브랜드이다. 1908년 독일 유보트의 음파탐지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출발하여, 1926년 엘락이란 이름으로 창업, 초창기에는 턴테이블과 카트리지 사업을 통해 오디오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1980년 초 본격적으로 홈 오디오용 스피커를 개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오랜 기술력과 경영이 뒷받침되어 동사는 유닛, 캐비닛, 네트워크 부품까지 모두 한 번에 개발 및 생산하는 인 하우스 체계를 갖춘 기업이다. 제품 라인업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하이엔드의 600 시리즈, 보급형의 300 시리즈, 입문자를 위한 50, 60 시리즈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JET 리본 트위터와 무지향성 슈퍼 트위터가 가장 인정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1985년 처음으로 4Pi 트위터를 소개하였고, 이는 엘락과 반델헐이 공동 제작한 것으로 0.006mm의 리본 진동판으로 완성한 것이다. 그리고 20년 뒤 2005년 4Pi 트위터를 개량하고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모델이 바로 4Pi Plus.2이다. 이 슈퍼 트위터는 동사 스피커 중 FS609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되었고, 이제는 별도 제품화시켜 단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 리뷰에 소개할 제품이 바로 그 제품이다.
제품을 살펴보면 원형에 360로 둘러 싸여진 리본 트위터의 형태로 무지향성 슈퍼 트위터이다. 자기 회로는 강력한 네오디뮴 링으로 구동되고, 얇은 알루미늄 리본의 멤브레인을 통해 소리를 내도록 제작되어 있다. 내부 케이블은 반덴헐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스피커 단자는 WBT의 것으로 채용하였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10kHz, 12kHz, 15kHz의 3단계 조정이 가능하며, 이와 별도로 -4dB, -2dB, 0dB, +2dB, +4dB의 5단계의 스텝으로 별도 게인 조정을 할 수 있다. 이는 제품 뒤쪽의 노브들로 조정 가능하다. 고역의 최대 재생 대역은 53kHz이며, 최대 92dB 음압 레벨로 세팅할 수 있기 때문에, 고역 업그레이드를 위한 슈퍼 트위터로 손색없는 사양이다.
이제 슈퍼 트위터의 가치와 역할을 살펴보겠다.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액세서리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게 마련이다. 그중 스피커의 해상력을 향상시키기에 가장 알맞은 방법 중 하나가 슈퍼 트위터의 추가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고역 특성을 강조하지 않는 스피커들이 주로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룸 환경에서 무지향성 트위터의 역할은 웬만한 스피커 업그레이드보다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욕심을 부려 좀더 뛰어난 고역 해상도를 요구한다면 4Pi Plus.2는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조건은 분명히 있기 마련인데, 트위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재생 주파수 대역의 중첩을 최대한 배제하여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트위터와 슈퍼 트위터의 크로스오버를 결정한다면 15kHz 이상에서 감쇄가 되는 스피커 시스템에 적용하여 감쇄되는 레벨만큼 보상하여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실제 설치 환경과 연계해 보면 음의 반사와 흡음이 많은 공간에서 고역의 손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고역 최대 재생 주파수가 20kHz까지의 스피커에서도 슈퍼 트위터는 웬만한 스피커 교체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50kHz 대역까지의 재생 능력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고음질 재생 환경에서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번 리뷰에서는 하베스 콤팩트 7ES-3 35주년에 슈퍼 트위터를 추가하여 세팅했다. 우선 피아노의 사운드에 개선 효과가 가장 컸는데, 명료함과 투명함이 크게 개선되었다. 그리고 재즈곡에서는 드럼 심벌의 잔향이 자연스럽게 재생되었고, 스네어의 배음이 향상됨에 따라 재즈 리듬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쉽게 다가와 역시 무지향성 슈퍼 트위터의 발군의 실력을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슈퍼 트위터는 기존 시스템에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정확한 크로스오버를 고려한 세팅의 어려움이 있으나, 제대로 세팅해 준다면 현장감 있는 라이브 사운드와 고역의 확장성에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리본 타입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고역이 자연스럽게 연출되어 해상력 향상과 개방감 넘치는 깊이 있는 공간 잔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마무리하면 엘락의 4Pi Plus.2는 오디오파일을 위한 매력적인 액세서리로서, 손쉽게 스피커의 해상력을 향상시키고, 사운드의 업그레이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재미있는 제품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250만원   구성 1웨이   사용유닛 4PiⅡ   재생주파수대역 53kHz까지  
크로스오버 주파수 10kHz, 12kHz, 15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4dB-92dB/2.83V/m 
크기(WHD) 15×14.3×25cm   무게 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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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12월호 - 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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