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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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노래>
  • 신우진
  • 승인 2013.10.14 00:00
  • 2013년 10월호 (49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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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은퇴를 하게 되었다. 언론 매체들은 연이어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 중간에 이번이 세 번째 은퇴 선언이란 말을 달아 놓았다. 반한파라는 소문, 서양 사대주의라는 악평, 페미니즘이니 국수주의니 하는 말도 많지만, 이들 만화 영화는 그냥 선입견 없이 본다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 많다. 2장짜리 이 CD를 들고 보니 내가 보지 않은 작품이 없다. 그리고 거기에는 착하고 순수한 이야기에 붙여지는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이 있다. 이 음반은 각 작품에 한두 곡 씩 삽입되는, 특히 엔딩 곡으로 많이 쓰인 보컬 곡을 모아 놓았다. 2010년 발매된 것이니 최신작을 빼고는 거의 있고, 사실 음악도 이전 것이 더 좋은 것이 많다. 표지는 지브리의 미키 마우스급인 토토로가 장식하고 있고, 당연히 요시카츠 메라가 부르는 원령공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양이의 보은의 포크송, 일본식 영어로 부르는 컨트리 로드까지 모두 담겨 있다. 철저하게 준비되는 지브리의 OST이니만큼 녹음도 매우 깨끗하고, 장르는 다양하지만 듣기 부담이 없는 노래들로 채워져 있고, 꽉 차게 구성되어 있는 알찬 속지 등이 소장 가치를 높여 준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노래>
PCKD-20217
연주 ★★★★
녹음 ★★★★☆
49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10월호 -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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