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Fidelity M6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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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Fidelity M6CD
  • 김남
  • 승인 2013.09.01 00:00
  • 2013년 9월호 (49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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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성을 최우선으로 진화시킨 최신 디지털 기기
영국을 대표하는 실용주의 오디오 뮤지컬 피델리티는 1982년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토니 미켈슨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이다. 안토니 미켈슨은 하이파이 음악 애호가로 그 시대의 하이엔드 장비의 기술에 비해 천문학적으로 비싼 가격에 실망을 느끼고 직접 하이파이 오디오를 만들고자 뮤지컬 피델리티를 설립한 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이 제작사는 영국의 실용주의 오디오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매김, 보편적 가격으로 상당한 실력기를 꾸준히 양산, 이제는 오디오계에서 하나의 양식을 전통으로 이어가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이엔드 못지않은 음악성, 정확성과 함께 음악 같은 소리를 만들자는 것이 동사의 캐치프레이스로 되어 있는데, 뮤지컬 피델리티 역사상 가장 자랑할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내놓은 M6 시리즈는 인티앰프와 프리·파워 앰프, 그리고 본 시청기인 CD 플레이어와 DAC도 포함되어 있다. 본 시청기는 동사의 고성능 디지털 계열의 마지막 진화 단계의 작품으로, 고품질 CD 플레이어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는 선형성, 초저 노이즈, 매우 낮은 지터와 디스토션이 그 특징이다. 특히 24비트/192kHz 델타-시그마(비트 스트림) 듀얼 디퍼런셜 8× 오버 샘플링 고성능 DAC가 배치되어 있어서 시선을 끌며, 높은 품질의 CD 트랜스포트도 인상적이다. 그뿐 아니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DAC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디지털 입력으로 코액셜, 옵티컬 및 USB 입력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M6CD의 DAC는 합리적인 품질의 D/A 컨버팅과 함께 어떠한 소스라도 이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특별히 유명한 고가의 부품이나 회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정통 회로를 잘 조율해 아주 작은 지터 노이즈와 인공적인 왜곡을 거의 만들어내지 않으며, 놀라운 이미지와 섬세함, 투명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지의 평가가 나와 있기도 하다. 그와 함께 굉장한 만듦새를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섀시는 알루미늄에 블랙(또는 실버)의 마감을 했고, 트레이의 유연함은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 


 본 제품을 플리니우스 하우통가 인티앰프와 마틴 로건의 일렉트로모션 ESL 스피커로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 본다. 본 제품의 아름다운 외양, 그리고 묵직한 무게감은 소리를 들어 보기 전에 어떤 편견 같은 것을 심어 주기에 충분한데, 그 결과물도 역시 짐작대로이다. M6의 음질은 전체적으로 깨끗하며,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해 거친 음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면서도 밀도감과 무게감, 상당한 음장감들을 보여 준다. 공간감이 뛰어나다. 또 대편성에서는 역동적이다. 우아하기 짝이 없는 비발디 사계 중 봄 서주만으로도 이 제품의 능력이 평가되지만, 명확한 재즈 보컬의 발음, 그리고 현 독주의 실체감에서는 새삼 뮤지컬 피델리티의 음악적 양식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른 M6 시리즈의 제품도 들어 보고 싶은 충동이 강렬하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가격 420만원(블랙 색상만 판매)  DAC 24비트 델타 시그마 듀얼 디퍼런셜 8× 오버샘플링
주파수 응답 10Hz-20kHz(-0.2dB)  S/N비 117dB 이상  THD 0.003% 이하  채널 분리도 105dB
크기(WHD) 44×12.5×38.5cm  무게 11.2kg
시스템 협찬 AV타임 (02)701-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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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9월호 - 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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