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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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서사
  • 김문부
  • 승인 2013.06.01 00:00
  • 2013년 6월호 (49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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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준(기타, 피아노, 보컬)임민서(베이스)김성범(드럼)PCSD-00919연주 ★★★★녹음 ★★★★ 특유의 감성이 밀려온다. 흔하디흔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지만, 순차적으로 증폭되는 감성의 폭발이 진하다. 박인환 시인의 서점 마리서사, 그 이름조차 감성으로 물들인 그들의 이야기. 5년 후 만나게 되는 마리서사의 정식 2집 앨범이다. 사실 이제는 조금은 식상해져 버린 장르이지만, 감성을 잡아끄는 장르적 매력은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박건준 보컬이 주는 감정의 증폭은 힘과 애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멜로디의 흐름이 좋고, 서사적으로 진행되는 특유의 톤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너 없인 행복할 수 없잖아'의 기대 이상의 반응과 많은 명예를 거머쥔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느낌. 한층 더 애절해졌고, 더욱 더 폭발적인 서사 구조를 가진다. 대부분의 곡들이 전혀 낯설지 않을 만큼, 멜로디가 강하고 단순하고 직설적인 독백들이 곡의 애절함을 더한다. 이런 장르에 흔히 언급되는 넬이나 뮤즈를 떠올리게 하는 곡들도 분명 있지만, 1집부터 지금의 앨범까지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마리서사만의 개성이 크게 드러날 것이다. 연주의 탄탄함은 물론이고, 유려한 곡의 흐름까지 오랜 중독성을 만들어낸다. _글 김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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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6월호 - 4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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