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발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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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발란트
  • 신우진
  • 승인 2013.05.01 00:00
  • 2013년 5월호 (49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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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발란트(보컬)월터 랭(피아노)스벤 팔러(베이스)거윈 아이젠하워(드럼)GOOD3135연주 ★★★★녹음 ★★★★★



작년 말 'Wowowonder'로 소개했던 발란트의 새로운 음반. 전작이 팝과 자작곡이 반반인 반면 이번에는 재즈와 팝의 낯익은 곡이 반반씩 섞여 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전작보다 훌륭하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발터 랭 트리오의 백업이 훌륭하고, 녹음이 매우 다이내믹하고 트리오 특유의 깔끔한 분해력이 좋다. 전작의 아쉬웠던 보컬 부분, 미안하게도 자신의 자작곡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솔직히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스탠더드한 멜로디에 보컬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래서 듣기가 더 좋다. 전에 없던 교태적인 목소리의 첫 곡 'Kiss'가 강한 인상을 남기고, 그 외에도 감각적인 느낌의 곡들이 많아 좋다. 독일 출신의 딱딱한 어투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나오니 마치 경상도 아가씨의 애교 섞인 말투 마냥 의외로 귀엽게 들리는 구석이 있어 재미가 있다. 모든 곡이 다 그러하진 않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이런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다.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음반처럼, 누차 말했지만 그녀의 녹음은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이 있다. 어쩌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것을 겨냥한 건지도 모른다. 앨범 뒷면을 장식하는 스피커의 사진이 이 같은 추측을 더욱 확신하도록 만든다. _글 신우진
49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5월호 - 4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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