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usic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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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Music Entertainment
  • 신우진
  • 승인 2013.04.01 00:00
  • 2013년 4월호 (48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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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독특하고 흥겨운 연주
 절대적인 위치를 자랑하던 소니라는 대기업이 연이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다. 이전에는 가전이나 엔터테인먼트에서의 철옹성 같은 입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다. '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말이 스치고 지나간다. 하지만 기업 사정이야 어떻든 상업적 예술로 대변되는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기질은 아직 녹슬지는 않았나 보다. 이번에 소개하는 크로스오버 음반 2장은 그 사실을 입증해 준다. 이런 음반은 물론 연주자의 연주 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간을 잘 맞추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2장의 음반은 참으로 잘 짜여 있고,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세 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튜브의 인기 연주자인 피아노 가이즈는 클래식과 영화 음악, 그리고 유명 팝 음악을 재미있게 연주를 하고, DVD에 수록된 뮤직 비디오의 코믹한 구성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유튜브의 화제의 영상으로 많은 뷰를 자랑하는 연주지만, 녹음도 뛰어나 영상 없이 연주만으로도 귀에 착착 감기게 된다. 소싯적에 악기를 배우면서 한 번쯤 해 봤을, 그러다 선생님께 혼이 났을 법한 행동들로 악기에 숨겨진 음향을 끄집어내어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2년 전 첼로 연주자 두 명이 클래식과 록 음악의 크로스오버로 데뷔했던 2첼로스의 새로운 음반도 눈길을 끈다. 엘튼 존, 랑랑과 같은 저명한 음악가들과 협연을 하면서 색다른 시도를 함께 하거나, 'Every Breath You Take'을 비롯한 팝의 명곡을 어쿠스틱한 첼로 연주로 편곡해서 만들어 냈다. 이와 같이 몇몇 곡은 어쿠스틱한 현의 감촉을 극대화시킨 곡도 있지만, 몇몇은 하드록의 기타와 같이 이펙트를 걸어 전혀 다른 느낌의 첼로 연주를 들려준다. 음질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음색의 다이내믹한 음향이 듣는 재미를 만들어 내면서 녹음 기술의 우위를 들려준다. 모두 대중적인 루트인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후에 음반을 만드는 수순을 거치면서 대중적인 검증을 거친 연주들. 운지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연주해야 한다고 믿는 정통 클래식 마니아에게는 기겁할 행동을 보이는 천박한 연주일지 모르지만, 나는 그냥 이 음반들이 재미있다. _글 신우진 

The Piano Guys S70908C 8876527152연주 ★★★★녹음 ★★★★☆ 


2Cellos S70910C 88725409442연주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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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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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4월호 -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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