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마르 바스토스 - Classics of M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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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마르 바스토스 - Classics of My Soul
  • 신우진
  • 승인 2013.03.01 00:00
  • 2013년 3월호 (48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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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3134연주 ★★★★☆녹음 ★★★★


발데마르 바스토스, 생소한 이름이다. 앙골라 출신의 민중 가수, 조금 성격은 다르지만 우리로 말하자면 김민기 정도일까? 아무 정보도 없이 음반을 올렸을 때, 예사롭지 않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 때문에 연주자를 살펴본다. 런던 심포니, 그리고 생소한 멜로디와 음악임에도 이 한스러운 목소리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간다. LSO의 투티의 애잔한 연주마저 묻혀 버리게 만드는 강한 개성, 분위기도 김민기와 비슷한 것도 같다. 식민지 생활에서의 독립과 독재, 그리고 망명을 택한 음악가, 비슷한 아픔을 겪은 우리들의 가슴에는 이 생소한 음악이 가슴에 와 닫는다. 그가 그렇게 독립을 원하던 포르투갈에 살면서 그들의 언어로 부를 수밖에 없는 앙골라의 노래에는 슬픔이 가득 차 있다. 불러진 배에 그런 아픔마저 잊고 사는 우리들이지만 이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그런 한이 담겨 있다. 피쳐링한 연주자의 실력과 LSO의 연주가 든든하게 받혀 주며 매우 뛰어난 음질 상태를 보여 준다. 그래서 그 목소리가 더욱 슬프다. _글 신우진   
48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3월호 -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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