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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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견
  • 신우진
  • 승인 2013.01.01 00:00
  • 2013년 1월호 (48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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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책(드럼)오정수(기타)AGCD0041연주 ★★★☆  녹음 ★★★☆  재즈 연주자로 수차 앨범을 발매한 유학파 기타리스트 오정수와 학구파 드러머 김책의 듀오 앨범이 나왔다. 깔끔한 음악이 나올 것 같은 배경에도 이 두 사람의 음반은 실험성이 강하게 완성되었고,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재즈라는 장르에 넣기에는 너무 강렬한 것 같이 느껴졌다. 마치 80년대 전후 소수 마니아 사이에서 유행하던 아트록이나 유명 헤비메탈 그룹의 실황에서 간간히 들을 수 있었던 즉흥 연주를 연상시킨다. 이 앨범 자체도 극소의 기획 위에 즉흥성을 극대화시킨 녹음을 했다고 한다. 잘 짜인 깔끔한 연주가 아닌 거칠고 투박하지만 각 아티스트의 개성과 실력이 융화되는 음악이다. 재즈 기타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디스토션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분위기는 조금 낯선 사람도 많겠지만, 연주 실력은 매우 뛰어나다. 우아한 클래식이나 정갈한 재즈 음을 추구하는 오디오 마니아에게는 다소 힘들 듯, 소리 입자가 두텁고 텁텁하다. 오히려 모니터적 성향의 스피커는 좋을 것 같다. 나의 발견이라는 사색적인 주제를 자아의 강렬한 표출로 표현한 듯하다. _글 신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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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1월호 - 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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