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New Western PAV-5000 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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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tek New Western PAV-5000 NS
  • 허제
  • 승인 2013.01.01 00:00
  • 2013년 1월호 (48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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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웨스턴이 전원의 중요성을 일깨우다
 파워텍을 연결했을 때 느껴지는 차분함과 순도 높은 음색은 여전하고, 여기에 구형에 비해 고역의 투명도가 대폭 개선되고 있는데, 그 개선의 방향이 매끄러운 질감이 있는 것이라 아주 고무적이다. 이런 음질적 향상은 앞서도 설명했지만 정확한 정격 전압의 인가, 5kW의 충분한 용량, 우수한 필터의 채용, 그리고 베커 콘센트의 채용으로 인한 것이다.  파워텍의 웨스턴(Western)은 원래 기존의 PAV-5000의 앞 패널을 디지털 미터가 아닌 옛날의 웨스턴 기기를 연상시키는 아날로그 미터로 바꾼 것으로 실제 내용 면에서 다른 것이 없다.이런 웨스턴의 신형인 PAV-5000 NS가 나왔다. 기존의 고풍스런 아날로그 미터가 다소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뀌었고, 파워텍 상호가 각인되었다. 미터의 테두리 부분도 알루미늄 재질로 디자인 변경되었다. 그리고 모델명인 'Western' 명판은 따로 홈을 파 부착했는데, 이를 조인 나사는 특주한 Y자 나사로 전용 공구 없이는 풀 수 없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사용자에 취향에 따라 구형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그리고 두 개의 미터가 표시하는 것은 220V 출력 전압과 100V 출력 전압 두 가지다. 입력 전압과 전류를 알 수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웨스턴은 오디오 전원 장치의 종류 중에서 일반적인 AVR, 즉 자동 전압 조절 장치다. 오디오 기기의 공급되는 전압의 오차는 음질에 영향을 주는 것인데, 이에 대한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느끼기에는 기준치에 비해 약 ±7V에서부터 음질이 달라진다. 기준치에 비해 높으면 다소 거친 음색이, 또 낮으면 맥이 풀린 소리가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격에 맞지 않는 전압의 인가이다. 흔히 전압을 100V, 220V 크게 두 종류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실제로는 100, 117, 220, 230V 등의 다른 수치가 존재하고, 이런 것은 실제 기기의 뒷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인가되는 전압의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범하기 쉬운 것이 유럽제의 230V 기기를 220V에 사용해 힘이 없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고, 또 117V 미제 기기나 100V 일제 기기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110V에 연결하는 경우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전압의 높고 낮음에 의한 음질 차이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드물다는 것인데, 이를 가능케 해 주는 것이 바로 파워텍이다. 파워텍은 220V를 비롯하여 100, 110, 115, 117, 120, 230V 모두 7종의 전압을 제공하고, 항상 일정한 수치로 유지한다. 물론 오차 범위는 ±2%로 220V 경우 216-224V 사이를 유지한다. 그래서 간혹 항상 220V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용자도 있는데 오차를 감안하지 않아서이다.현재 우리나라 전기의 사정은 좋은 편이지만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전압이 217V 이하나 223V 이상이라면 분명 오디오 음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100V 전용 기기를 사용한다면 일반적인 다운 트랜스보다는 파워텍 같은 오디오 전용 제품을 써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고, 또 음질도 좋아진다. 그리고 웨스턴 PAV-5000 NS는 용량이 5kW로 매우 넉넉하다. 물론 실제 오디오 기기 5-6대가 사용하는 전기의 양은 불과 1kW 미만이지만 용량의 여유는 음질 때문이며, 고음질에는 대용량이 필요하다. 또한 대용량 파워 앰프를 쓸 경우에는 넉넉한 용량은 필수다.


 이제 내부를 살펴보자. 기존 PAV-5000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콘센트이다. 원래는 일반 국산을 사용했는데 PAV-5000 NS는 탁월한 음질로 유명한 독일제 베커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탓에 콘센트 수가 달라졌는데, 기존의 총 12개에서 10개로 줄었다. 하지만 필터는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3가지 전압에 각각 필터를 연결하게 된다. 물론 필터에 거부감이 심한 이도 있지만 파워텍의 경우 필터를 거친 쪽의 음질이 더 우수하다. 또한 기존의 2구 콘센트가 아닌 1구의 베커 콘센트여서 배선도 직렬이 아닌 각각의 병렬 배선이며, 선재의 굵기도 기존 3.5㎟에서 4.0㎟로 변경되었다.음질은 구형 PAV-5000과 비교했다. 파워텍을 연결했을 때 느껴지는 차분함과 순도 높은 음색은 여전하고, 여기에 구형에 비해 고역의 투명도가 대폭 개선되고 있는데, 그 개선의 방향이 매끄러운 질감이 있는 것이라 아주 고무적이다. 이런 음질적 향상은 앞서도 설명했지만 정확한 정격 전압의 인가, 5kW의 충분한 용량, 우수한 필터의 채용, 그리고 베커 콘센트의 채용으로 인한 것이다. 가격은 구형에 비해 음질과 디자인이 더 좋아진 만큼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가격을 떠나 오디오 전원의 중요성을 인지한 애호가들에게는 더 없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아직도 벽체 콘센트에 직결이 음질적으로 유리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이 웨스턴을 한 번 연결해서 들어 보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제조원 파워텍 (02)702-1212가격 550만원  아울렛 220V×4, 230V×2, 110V×4  전원용량 5kVA  입력전압 195-245V크기(WHD) 47×23×38cm  무게 4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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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1월호 - 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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