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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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현태
  • 승인 2012.12.01 00:00
  • 2012년 12월호 (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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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주자와 곡을 만나게 되는 낙소스의 음반들
 낙소스 신보들의 레퍼토리는 참 다양하다. 필자의 경우 클래식 마니아이자 클래식 음반 전문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끔은 새로운 연주나 새로운 곡들을 낙소스의 음반을 통해 접하게 될 때가 많기 때문에 반가운 음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3장의 음반들 모두 유명한 곡들이 아닌 조금은 비주류에 속한 레퍼토리들이지만, 상세히 곡들과 연주자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다.먼저 클로드 드뷔시의 전주곡 1, 2권 음반인데, 이 곡은 원곡은 드뷔시가 1910년에서 1913년 사이에 완성한 곡으로, 원래는 피아노곡이지만, 피터 브레이너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의 핵심은 오케스트라 버전에서 얼마나 드뷔시적인 개성을 잘 표현하였는지가 핵심일 것이다. 연주를 들어 보면 놀랍게도 브레이너의 오케스트라 버전은 가장 드뷔시적이라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를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는데, 드뷔시의 색채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 마치 원곡이 관현악곡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만들 정도였다. 윤 메르클의 지휘와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날 수 있는데, 윤 메르클의 지휘도 최대한 드뷔시의 개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였다.프란츠 요셉 하이든의 곡들 중 실내악곡들은 대부분 장조 중심의 밝은 선율과 함께 듣는 이로 하여금 상쾌함을 가져다준다. 특히 현악 사중주 곡들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피아노 트리오 곡들도 유사한 선율을 담고 있다. 하이든의 실내악 곡은 현악 사중주 곡이 워낙 잘 알려져 있는데, 1780년에서 1790년 후반에 작곡된 피아노 트리오 곡도 40개가 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곡들이 하이든의 주변인들에게 헌정된 작품들이 많다. 이번 음반이 낙소스에서 소개된 쿵스바카 피아노 트리오의 세 번째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앨범으로, Hob. XV 21, 22, 23과 14번을 수록하고 있다. 1997년에 결성된 쿵스바카 트리오의 연주도 멋진 호흡으로 상쾌함을 선사해 준다.프란츠 두셰크라는 작곡가는 생소하다. 음악 사전에도 잘 등장하지 않는 인물인데, 고전음악사적으로는 모차르트와 동시대 인물로 그의 친구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는 프라하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빈 유학 시절 하이든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음반에는 1760년대에 완성된 신포니아 4곡이 수록되어 있다. 음악은 바로크 성향과 초기 낭만파 성향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당시 음악의 중심이 되었던 빈 음악도 영향을 받았다. 화려함보다는 경쾌한 리듬과 반복적인 테마와 현악기의 화려함을 강조한 멜로디 선율을 통해 곡이 쉽게 다가왔으며, 대부분 곡들이 4분 내외의 짧은 곡으로 작곡되었다. 연주는 아포 하키넨이 지휘하는 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빈 음악의 성향과 독일 바로크적인 절제가 돋보이는 연주다. _글 장현태  

드뷔시 <전주곡 1, 2권 - 피터 브레이너 오케스트라 편곡>윤 메르클(지휘)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8.572584연주 ★★★★☆  녹음 ★★★★☆  

하이든<피아노 트리오 14, 21, 22, 23번>쿵스바카 피아노 트리오8.572063연주 ★★★★☆  녹음 ★★★★☆  

F.X. 두셰크<신포니아 Altner G4, A3, Bb2, Bb3>아포 하키넨(지휘)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8.572683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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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2월호 - 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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