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Xe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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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Xeo 3
  • 정우광
  • 승인 2012.12.01 00:00
  • 2012년 12월호 (48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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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또 하나의 도전
 다인오디오의 제품이 세상에 나온 지도 벌써 30여 년의 세월이 지났다. 다인오디오 하면, 덴마크의 우수한 기술 자원을 바탕으로,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는 우수한 음질과 외관의 디자인으로, 단숨에 오디오 애호가들을 사로잡은 뒤에 꾸준히 기존의 업체를 선도해 나가는 듯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스피커 시스템만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회사로서는 이제 중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스피커 산업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었던 영국의 기업들이 몰락하여 새로운 경영진과 나라에서 만들어지면서 이름만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비교하면 꾸준히 사세를 성장시키고 있는 다인오디오의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의 출발부터 다인오디오의 제품은 뛰어난 기술력과 치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매우 뛰어난 완성도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다인오디오의 제품은 처음 출발할 당시 그때까지의 스피커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유닛을 개발하고, 인클로저의 형태나 구조적인 강도, 그리고 가구적인 미적 감각까지 갖추고 있어서 초기의 제품이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도 스피커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모든 부품을 고급화하고, 인클로저의 소재에 복합 재료를 사용하는 등, 이들의 신기술에 대한 열정은 조금도 식지를 않고 있다. 이러한 배경이 있는지라 최근에 발표한 제품 계열인 Xeo 시리즈는 가정용 오디오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뒤바꾸어 놓을 만큼 획기적으로, 하이엔드 스피커 시스템 제조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의 기본 개념은 무선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음원에 연결한 송신기를 통해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 시스템으로 음악 신호를 전달한다는 단순한 개념의 제품이다. 모든 기기 간에 선재를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연결한다고 하는 개념은 요즈음의 전자 기기의 추세라고도 할 수가 있다. 근거리 무선 통신망의 발달로 웬만한 기기들은 모두 무선으로 연결이 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좌·우 두 개의 채널로 된 음악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한다는 것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단순한 기술처럼 보이는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이제까지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나 자신도 이미 20여 년 전부터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고, 뭐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폰만 보아도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는 기술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정용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채택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던 것이다. 우리가 듣는 음악의 세세한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한다면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많은 양의 정보가 누락이 없이 정확하게 전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선 통신기로 전해지는 사람의 목소리가 자연스럽지가 않고 특징적으로 착색이 되어 누구의 목소리인지 잘 구별해내기 힘든 경험을 떠올린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즉,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무선 통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음악의 감성을 전달하는 도구로서의 무선 통신은 해결해야 할 수많은 난제가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디오 기기의 회사들로서는 만족할 만큼의 기술력이 확보되지를 않았기 때문에 이제까지 제품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도는 있어 왔지만 음질이 유선으로 연결한 것과 비교하여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또 전파의 간섭도 심하여 제대로 된 환경을 확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번에 다인오디오가 제품을 개발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하여 제품을 보급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과거의 이러한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었음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구성은 아주 단순하다. 작은 박스 형태의 트랜스미터 하나와 좌·우 두 개의 스피커만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스피커 시스템 안에는 수신 장치와 음악 신호를 증폭하는 앰프를 구비하고 있다. 제품의 연결은 트랜스미터 박스에 아날로그 단자를 비롯하여 모든 디지털 음원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적합한 단자를 찾아서 이어주고 각각의 스피커 시스템의 뒷면 패널에서 좌·우의 위치 선택과 수신 채널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후의 작동은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을 이용하여 작동하도록 되어 있고, 제2의 시스템을 다른 방에 설치하더라도 스피커를 향하여 리모컨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음원의 선택이나 음량 등을 조정할 수가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매우 편리해서, 별도의 공사 없이 멀티 룸의 시스템을 설치할 수가 있고, 다양한 음원의 기기들을 선택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앰프를 별도로 장만할 필요가 없다는 경제성도 구비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자유로움은 선재로부터의 해방인 것이다. 스피커 시스템은 저음역과 고음역의 2웨이 시스템으로 각각의 유닛에 구동 앰프를 갖추고 있으며, 트랜스미터에는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컨버터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어 컴퓨터를 연결할 경우에는 사운드카드의 역할도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시청 결과 무선의 시스템이라고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사운드가 훌륭하다. 지면 관계상 자세한 시청 평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지만 한 마디로 오디오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인하여 오디오를 즐기는 인구가 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_글 정우광 

 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가격 290만원(Xeo Transmitter 포함)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형  실효 출력 50W  재생주파수대역 48Hz-22kHz  트랜스미터 신호 주파수 2.4GHz무선 신호 샘플레이트 16비트/48kHz크기(WHD) 17×28.1×26.2cm, 12×3.2×9cm(트랜스미터) 무게 6.4kg, 148g(트랜스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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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2월호 - 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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