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 조 모노노케 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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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 조 모노노케 히메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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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사이시 조<모노노케 히메>PCKD-20214연주 ★★★★★  녹음 ★★★★☆ 강렬한 충격이었다. 선혈이 낭자하던 그 역동적 시점, 원초적인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낸 강렬한 음악, 한참을 기억하게 하는 철학적 메시지. <모노노케 히메>를 본 지 수년은 지났지만, 이 오랜 잔상들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런 묘한 힘들은 미야자키 하야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독특한 세계관이었고, 또 여기에 그의 오랜 음악 파트너, 히사이시 조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오래전 그 충격 속에 간직했던, 그 음반이 국내에 다시 한 번 정식 출시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메라 요시카즈의 보컬 곡까지 수록한 이른바 완전반이다(이전에 수록된 곡은 사샤 라자드가 부른 영어 버전). 참고로 카운터테너인 메라 요시카즈의 다른 개인 음반들도 꼭 들어 보길 바란다. 장애를 초월한 그 멋진 아름다움이 극치의 순간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 OST는 사실 개인적으로 오디오 테스트를 할 때 자주 쓰는 음반이다. 역동적인 북소리가 시시각각 등장하고, 다양한 음역대의 악기들이 그야말로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음악적 재미도 출중한 음반이기에, 한참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매력. 히사이시 조가 얼마나 균형 있게 변주하고, 완성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재발매될 지브리 OST 시리즈가 자연히 기대된다. _글 김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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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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