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do SR22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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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o SR225i
  • 월간오디오
  • 승인 2012.11.01 00:00
  • 2012년 11월호 (48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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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사운드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는 쾌감
 그라도의 매력은 무엇일까? 닥터 드레 헤드폰처럼 디자인으로 확 시선을 끄는 맛은커녕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고리타분한 디자인에, 착용감도 최신 헤드폰처럼 인체공학적인 딱 맞는 느낌도 없고, 그리고 케이블도 굵어서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길이도 무척 길다. 거기다 오픈형이라 밖에서는 쓸 수가 없다. 쓰고자 하면 쓸 수야 있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아주 싫어할 것이다. 특히 조용해야 할 공간에서는 절대로 사용 불가다. 소리가 줄줄 밖으로 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라도에 빠지면 약도 없을 정도로 마니아가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소리 때문이다. 따른 헤드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원함에 헤어날 수 없다. 그게 바로 그라도의 매력이고, 오늘날까지 그라도를 있게 한 가치인 것이다. 그리고 전통성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1953년부터 3대가 이어서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의 미국 브랜드인 그라도는 아직도 뉴욕에서 미국인 손으로 만드는 100% 메이드 인 USA다. 갑자기 툭 튀어나와 디자인이나 홍보로만 유명해진 모 제품과는 다르게 퀄러티를 오랜 시간 동안 인정받은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인 것이다. SR225i의 i는 향상된(improved)이라는 의미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의미한다. 새로운 드라이버, 케이블, 하우징 디자인의 변화가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점이다. 그리고 UHPLC 동선을 보이스 코일로 사용하고 있고, 연결 케이블로 8심 무산소 동선을 사용해 전류 용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하지만 외형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임피던스 32Ω이라서 포터블 기기와 직결이 가능한 장점도 여전하다. 그리고 SR125i와 기본적인 것은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플러그가 6mm라서 3.5mm 변환 잭을 사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SR225i는 아래 모델과 다르게 본격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인클로저는 플라스틱이지만 고급 기종에 사용되는 도넛 같이 생긴 이어 패드가 채용되고, 유닛 뒤쪽의 부분이 플라스틱이 아닌 상위 기종처럼 금속 망으로 되어 있다. 즉,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 중 최상의 제품이다. SR225i의 큰 이어 패드는 뒤쪽의 공기 흐름을 증대시키고, 뒤쪽에 채용된 금속 망은 공기의 흐름을 50% 향상시킨다. 그래서 아래 모델과는 다른 광범위한 사운드 스테이지와 단단한 저역, 그리고 실키한 중·고역의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SR225i는 RS(Reference Series)의 음색을 많이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음악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SR225i를 꼽고 있다. 'Rock is Grado'라는 말처럼 록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고, 가요나 클래식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 프레스티지 시리즈의 올라운더라는 평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청해 보니 록 음악에서는 시원시원함이 최고였다.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라 가는 쾌감이 있는 멋진 음이었다. 그리고 클래식에서도 좋다는 말이 있어서 들어 봤는데, 하프시코드나 만돌린 같은 악기 재생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면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가격 32만원  주파수 응답 20Hz-22kHz  감도 98dB  임피던스 32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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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1월호 - 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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