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영국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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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영국 음악
  • 신우진
  • 승인 2012.10.01 00:00
  • 2012년 10월호 (48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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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영국 음악>사라-제인 브래들리(비올라)크리스찬 윌슨(피아노)Naxos 8.572761연주 ★★★★   녹음 ★★★★☆ 비올라를 위해 작곡된 곡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음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0세기 초반 영국의 작곡가가 만든 비올라 곡이 생각보다 많다. 이것은 영국의 전설적인 비올라 연주자 라이오넬 터티스의 영향이었다. 비첨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수석 비올리스트로, 슬라브계 영국인인 그의 빼어난 연주로 인해 당대 작곡가의 많은 헌정을 받았으며,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 역시 라이오넬 터티스에게 헌정된 곡들이다. 그는 1975년 98세로 사망할 때까지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많은 곡을 비올라로 편곡해 조연적인 위치에 있던 비올라를 격상시킨 인물이다. 터티스를 기리는 비올라 국제 경연이 열리고 있으며, 1994년 수상자인 브래들리가 이 앨범에서 연주를 한다. 약간 어두운 바이올린과 같은 느낌, 첼로의 감성과 바이올린의 애잔함의 중간, 마치 탄노이로 듣는 오이스트라흐의 연주 같은 감촉의 느낌이 든다. 작곡된 시기가 20세기 초반으로, 현대음악의 느낌이 나는 조금 어려운 곡도 수록되어 있지만, 모두 비올라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게 해 주는 이중주곡들이다. 특히 마지막 벤톡의 소나타는 서정성이 뛰어난 곡으로 유명한데, 아주 밝고 가볍게 연주되어 구미에 맞는다. _글 신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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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0월호 - 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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