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tek Link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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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tek Linker 2
  • 김남
  • 승인 2012.05.01 00:00
  • 2012년 5월호 (47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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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듦새에 놀라고 사운드에 감탄하다
 파워텍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국산 전원 장치 제조업계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전원 장치 불모의 시절인 80년대부터 AVR과 차폐 트랜스 등을 제작해 왔는데, 세계적 오디오 쇼에 가 봐도 파워텍을 능가하는 순수한 전원 장치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기도 하다. 물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수입산의 전원 장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순수 전원 안정 장치가 아니라 일종의 제너레이터 제품으로 용량이 아주 작거나 또는 변색이 심한 경우가 많다.전기 사정이 아주 좋아져서 지금은 굳이 AVR 등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기에서 안정적이라는 것은 없다. 기본적으로 전기는 항상 불안정한 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일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파워텍의 기술력으로 여러 오디오 종목이 늘어나고 있지만 근래에 제작한 이 파워 케이블도 파워텍의 한 가지 결실로 꼽힌다. 본 시청기는 제작자가 본격 하이엔드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거쳤고, 또 수많은 튜닝 과정을 거쳤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만듦새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우선 핵심이 되는 선재는 일본 가와사키의 순도 높은 OFC 선이다. 이걸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고 금·은 나노 분자를 처리를 했다. 이런 예는 찾기가 쉽지 않다. 알면서도 제작의 어려움과 단가 상승 때문에 외국에서도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접착부의 단자는 오스트리아의 PEC와 스위스의 슐터 제품이다. 모두 정평 있는 고가 제품인 것이다. 이 단자에 세계 최초로 표면을 하드 아노다이징 처리를 한 통 알루미늄 블록을 가공한 것을 채택해 명성이 높다. 그 결과 외관의 미려함과 함께 기술적으로는 미세 진동과 차폐 효과가 뛰어나다. 또 이 시청기는 파워 케이블의 특징인 빳빳함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탄력성이 좋다. 다소 착탈 각도가 틀려도 아주 부드럽게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제작사 측에서는 상당한 튜닝을 가했는데, 풍부한 스케일을 바탕으로 고역이 매끄러워졌고 전체적으로 소리가 자연스러워졌으며 에너지 감의 상승, 음상과 공간감의 확대 등을 장점으로 발표하고 있다.본 시청기를 이번 호 파워 케이블 시청 시 공통기인 매킨토시 C22 60th 프리앰프, MC275 50th 파워 앰프, 스피커는 피에가의 신형 90.2에 연결한다. 튜닝은 연결 기기의 차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위 매칭 기기로 들어 본 첫 번째 소감은 소리가 단단하고 청량하다는 점이다. 소리에 긴장도가 늘어나며 주변의 정숙도가 한 귀에 들어온다. 파워감과 입체감도 두드러진다. 해상도도 단연코 좋다. 그러나 이 매칭 시스템에서는 약간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이 미세하게 부족하다. 오디오 기기 평가는 이래서 어렵다. 다만 소리의 경향만을 느끼게 될 뿐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그 점을 보강하려는 애호가가 사용한다면 이 가격대로는 세계를 다 뒤져도 이만한 제품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제조원 파워텍 (02)702-1212가격 60만원(1.8m)
47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5월호 - 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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