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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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
  • 장현태
  • 승인 2012.02.01 00:00
  • 2012년 2월호 (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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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t The Royal Albert Hall
 아델은 영국 출신의 1988년생인 젊은 여성 보컬로, 2007년 데뷔 이후 2009년 그래미 어워즈 팝 보컬 신인 가수상, 2011년 아메리카 뮤직 어워즈 올해의 음반상, 최고 팝 여성 아티스트상, 어덜트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상, 2012년 그래미 어워즈 5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화려한 수상 경력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최고의 여성 보컬로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특히 2011년에 발매한 2집 앨범 '21'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판매되어 여성 보컬로서는 경의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고, 이제는 음반 매장에서 쉽게 그녀의 앨범을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현재 영국에서는 국민 여가수로 불리며, 비틀즈 이후 대중들에게 가장 인지도 높은 가수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집 앨범 이후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데, 그녀의 노래들은 우리나뿐만 아니라 해외의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주 불리어지는 인기곡들이다. 또한 독특한 그녀의 창법으로 인해 뛰어난 보컬 성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곡들이기도 하다.


 아델이 부르는 장르는 일반적인 발라드 팝과 달리 약간의 재즈풍과 포크송이나 영국의 전통 음악 성향도 다분히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녀의 목소리는 허스키와 감성의 조화라는 표현이 어울리는데, 단순히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아닌 기복이 큰 완급 조절과 일정한 호흡을 통한 독특한 음색을 지녔기 때문에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는 도저히 20대의 젊은 아티스트라고는 믿기지 않는 풍요로움과 여유가 가득하며, 와인이 숙성되듯 잘 다듬어진 중년 여성의 목소리로도 느껴지는데, 마치 영국의 최고의 재즈 보컬로 평가받 캐롤 키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번 신보로 소개된 앨범은 영국의 유명한 콘서트홀 중 하나인 로열 앨버트 홀에서의 2011년 11월 22일 라이브 무대를 담은 2011년 그녀의 마지막 앨범으로, 총 17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Chasing Pavements', 'Rolling in The Deep'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밥 딜런의 명곡 'Make You Feel My Love' 등도 불러 라이브 특유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로열 앨버트 홀은 클래식과 뮤지컬 공연이 주로 연주되고 팝 공연은 쉽게 열리는 않는 장소로, 우리에 비유하면 세종문화회관 같은 존재의 공연장인 만큼 그녀의 공연은 더욱 의미가 깊다.블루레이 디스크로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그녀의 모습뿐만 아니라 생생한 공연장의 분위기와 피아노, 밴드, 스트링 파트 등 곡에 따라 다양한 세션들의 연주 모습까지 숨김없이 보 주고 들려주는데, 라이브 무대를 통해 그녀의 음악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영국에서 여성 가수 이상의 국민 여가수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무대이기에 대중들이 그녀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여실히 보여 주며, 라이브 공연을 통해 그녀의 타고한 음악적 재능을 영상으로 맘껏 즐길 수가 있다.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가 모두 발매되었고, 영상 디스크에는 음악 CD가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아델의 라이브 공연은 팝과 여성 보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 보아야 할 의미 있는 앨범이다. _글 장현태


아델 XLBLU559(블루레이+CD)XLDVD559(DVD+CD)연주 ★★★★★녹음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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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2월호 - 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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