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Aero La Font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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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Aero La Fontaine
  • 김남
  • 승인 2012.02.01 00:00
  • 2012년 2월호 (47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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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업계의 절대 강자가 선보이는 최신예 뮤직 센터
 소리의 특성은 위에서 거론한대로 내추럴 사운드와 음장감의 우수함이 특필할 만하고, 입체적 사운드 역시 이만하면 최상급이다. 적당한 포만감과 풍윤한 느낌, 그러면서도 호쾌한 드라이빙 등도 쉽게 감지된다. 출력단에 진공관을 채용한 탓일까? 디지털 제품의 영역이 아닌 온기와 매끄러움도 있어서 금상첨화인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모든 애호가들이 한 번 타깃으로 삼아봄직다.  프랑스는 문화 예술의 대국이다. 그뿐 아니다. 경제 대국이며 기초 과학의 대국이기도 하다. 국가의 실력은 사실 기초 과학이 결정을 짓는다. 암만 관광이 발달하고, 문화가 발달하고, 스포츠 강국이라 해도 일류국가가 아니다. 기초 과학이 강한 나라는 그것을 기반으로 해 모든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지만, 그것이 없는 나라는 일시적으로는 상승할 수 있을지라도 금방 사그라지고 만다. 그런데 기초 과학이 그렇게 발달한 프랑스이지만 이상한 것이 하나 있다. 오디오 마니아의 시각이지만, 유럽에서 오디오 기기 생산이 가장 작은 곳이 프랑스이다. 포칼이라는 스피커 메이커 외에는 오디오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의 이름이 좀체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자디스나 오디오 아날리제 외에 기타 군소 스피커 브랜드의 이름이 떠오르지만, 사실 존재감이 별로 없다. 오디오 아날리제가 지금 프랑스산인지 아닌지도 자신이 없다. 불현듯 그런 아쉬움이 솟아난다. 바로 본 시청기를 대하면서 말이다.본 시청기는 오랜만에 등장한 프랑스의 하이엔드 업체의 제품이다. 보통 정도가 아니라 지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CD 플레이어를 거론하면 당연히 포함되는 절대 평가 제품이기도 하다. 원래 마제레스 항공 그룹의 하이엔드 오디오 부서로 시작되었다. 마제레스 항공 그룹은 하이테크 기술에 종사하는 5개의 산하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1997년 들어 비로소 본격적으로 오디오에어로가 설립되고, 오디오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소형 진공관을 집어넣어 좀 진기한 하이브리드 파워 앰프도 만들고 하더니, 이제는 앰프도 물론이지만 CD 플레이어 부분에서는 뛰어난 하이엔드 제품으로 애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런 기간이 그다지 오래지 않다. 짧 기간 내에 디지털 업계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프랑스라는 기초 과학 왕국의 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 제작사의 최고 CD 플레이어는 '라 소스'다. 본 시청기 '라 퐁텐'이 중간이고, 그 아래 캐피톨레 레퍼런스가 있다. 모두 고가이다. 이 메이커에서는 대중기의 생산은 지금 접었다. 이 3기종은 모두 뮤직 센터라고 불린다. 그밖에 전용 CD 플레이어로는 캐피톨레 래식 1기종이 있다. 국내에서도 캐피톨레 시리즈는 유명하다. 하이엔드 CD 플레이어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포함된다.이들이 CD 플레이어와 뮤직 센터라고 굳이 구분을 하고 있는 것은, 뮤직 센터 시리즈는 모두 프리앰프 기능과 다양한 디지털·아날로그 입력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별도의 프리앰프 없이 파워 앰프에 직결할 수가 있다. 자체 볼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프리프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떻든 CD 플레이어 전용으로 들으려면 다른 프리앰프는 필요가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실리적인가. 한동안 프리앰프 없이 파워 앰프 직결이 유행이었으나, 말만 유행이었지 자체적으로 충실도가 구비된 제품은 없었다. 그냥 단순히 볼륨 장치만 내장된 탓으로 파워 앰프 직결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던 터에 구호 자체를 뮤직 센터라고 하는 고급기가 등장한 것이다.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는 이들 제품들에 찬사가 이어지고, 각종 쇼에서 연거푸 수상하고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냉담하다. 오디오 제품에서도 굉장히 배타적인 일본에서는 이 제품이 뮤직 센터이기 때문에 보통 CD 플레이어와는 차이가 있다, 변형이다 라면서 핑계를 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본고장에서 평가가 나와 있기 때문에 일본의 평가는 상관이 없는 준기가 되고 말았다.




 이 메이커의 기업 슬로건은 재미있다. 'Fly To The Music'이다. 너무 평범하면서도 기억하기 좋고, 그 의미를 꼼꼼히 되씹어 보게 된다. 모든 오디오 기기들의 최종점이 결국 그것 아니겠는가. 이 제품은 내추럴 사운드와 음장감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 설명이다. 제품의 특징은 최첨단 특허 기술인 32비트/384kHz의 S.T.A.R.S라 명명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을 사하는데, 이것은 스위스의 애너그램 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최고의 제품에 속한다. 그리고 384kHz를 업샘플링해서 지터를 줄이는 어댑티브 타임 필터링(ATF), DSF 필터링을 통해 DSD 데이터를 PCM 포맷으로 컨버전해서 신호 처리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전용 초저 지터 마스터 클록을 사용하는 등 디지털 처리 부분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이 제품은 아날로그 아웃풋 스테이지에 필립스의 6021W 서브 미니어처 쌍삼극관을 기판에 직접 장착시켰다. 디지털 제품에 진공관을 채용한 초유의 제품인 것이다. 최첨단이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히 프리앰프만을 장착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PC 파이를 위한 비동기식 USB D/A 컨버터 기능도 있는 등 각종 디지털·아날로그 입력 장치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트랜스포트에는 역시 소테릭의 UMK-5 메커니즘을 사용했다. 외부 섀시는 그야말로 호화 완결판에 가깝다. 3점 지지의 완벽한 인슐레이터는 물론이고, 5mm 두께, 8kg의 강철 바닥 프레임, 그리고 아노다이즈 처리가 된 상판과 전면 프레임은 5mm 두께의 알루미늄 괴로 제작이 되어 작은 진동도 완벽하게 차단이 된다. 소리의 특성은 위에서 거론한대로 내추럴 사운드와 음장감의 우수함이 특필할 만하고, 입체적 운드 역시 이만하면 최상급이다. 적당한 포만감과 풍윤한 느낌, 그러면서도 호쾌한 드라이빙 등도 쉽게 감지된다. 출력단에 진공관을 채용한 탓일까? 디지털 제품의 영역이 아닌 온기와 매끄러움도 있어서 금상첨화인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모든 애호가들이 한 번 타깃으로 삼아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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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2월호 - 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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