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h OLi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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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 OLi 20
  • 이현모
  • 승인 2012.01.01 00:00
  • 2012년 1월호 (47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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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을 두렵게 하는 신참자의 면모
 
로스 오디오(Roth Audio)는 국내에 크게 알려진 오디오 업체는 아니다. 영국의 제임스 A. 로스가 2007년도에 창립한 업체로, 주로 아이팟용 주변 기기를 생산해 오다 최근에 스피커 분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스피커 업체치고는 신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로스 오디오의 주 생산품을 보면, 아이팟을 이용해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과 아이폰 독을 채용한 DAB 인터넷 라디오가 있는데, 최근에 다양한 스피커를 생산해 내는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현재 급변하고 있는 오디오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점차 하이파이 오디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로스 오디오의 주력 스피커 라인은 올리(OLi) 시리즈이다. 올리 시리즈에는 북셀프형이 2가지, 톨보이형이 3가지가 있다. 4인치 미드•우퍼를 채용한 2웨이 북셀프형의 올리 10 블랙•메이플, 5.25인치 미드•우퍼를 채용한 2웨이 북셀프형의 올리 20 블랙•메이플, 5.25인치 미드•우퍼를 2개 채용한 2웨이 타워형의 올리 30 블랙•메이플, 6.5인치 미드•우퍼 2개를 채용한 2웨이 타워형의 올리 40 블랙•메이플, 6.5인치 미드•우퍼를 4개 채용한 3웨이 타워형의 올리 50 블랙•메이플이 판매되고 있다.필자가 시청한 올리 20 메이플 스피커는 크기가 185×315×210(mm, WHD), 무게는 11kg인 아담한 북셀프형이다. 음압이 88dB 정도 된다. 5.2인치 미드•우퍼와 1인치 실크 돔 트위터가 채용되어 있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55Hz~20kHz이다.본격적인 시청을 위해서 소스기기로 노트북에 티악 UD-H01 DAC를 연결해 평소에 자주 듣는 음원을 푸바2000 프로그램으로 재생했다. 인티앰프로 티악 A-H01을 사용했고, 여기에 올리 20 메이플 스피커를 연결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스피커가 아직 덜 풀려서 그런지 좀 답답한 소리가 나는데, 전체적으로 응축된 느낌이다. 유닛이 풀리면 좀더 탄탄한 소리를 그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약간 억제된 듯 들린다. 좀더 고역이 시원하게 뻗어갔으면 하는 느낌이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가 차분하게 울리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단정한 느낌으로 울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넓게 펼쳐지진 않지만 적당한 느낌을 준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 역시 절제된 듯 들린다.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솔로 가수, 합창단 소리가 오밀조밀하게 그려진다.  _글 이현모


 수입원 샘에너지 (02)3271-7502 가격 3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사용유닛 우퍼 13.3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5Hz-20kHz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최대 파워 핸들링 100W크기(WHD) 18.5×31.5×21cm  무게 1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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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월호 - 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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