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클래스D 앰프들을 선보이며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의 의욕을 꺾어버린 그야말로 저력의 브랜드. 작은 크기임에도 많은 중량급 제품들과 비교되며,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PC 파이의 새로운 시대에 이르러 이제는 다크호스가 아닌 선발 주자로서 그 위용과 포스를 품어내고 있다. 이제는 PC 파이하면 자연히 미니멀한 누포스가 떠오른다. 그만큼 PC 파이 환경에 가장 잘 맞고,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 또한 경제적. PC 파이를 제대로 분석하고 출시한 면모가 보인다. 누포스의 아이콘 시리즈, PC 파이의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아이콘 uDAC-2의 새로운 버전인 SE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비동기식 USB 입력. 이전에는 동기식 구성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발 빠르게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았다. 사실 많은 저가 브랜드들이 이 동기식 구성을 채용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한다. 회로 구성도 쉽고,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PC 클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PC 노이즈에 노출된다. 즉, 사운드의 품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이엔드 제품의 대부분은 동기식이 아닌 비동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동기식은 PC 클록을 완전히 배제하고 DAC 내부 클록으로 동기화된다. 그만큼 사운드적 이점이 많은 방식이다. 누포스 역시 이런 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비동기식의 SE 버전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 대세를 아는 누포스 아닌가. 


 섀시 역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이전에는 일반적인 스틸 재질이었는데, 이번에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재질로 탈바꿈했다. 이제야 작은 것에서 빛이 난다. 작은 품격이 제대로 살아난 인상. 제품의 활용도는 그야말로 이 작은 제품에서 어디까지 가능할까 의심될 정도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USB DAC, DDC, 헤드폰 앰프까지 담아내야 할 것은 다 담았다. USB 입력 사양은 전과 동일한 24비트/96kHz. 사운드 퀄러티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레벨과 오버샘플링 필터 스테이지에서 2중 지터 감소 회로를 사용했고, 고품질의 TOCOS 볼륨을 채용하여 소리의 순도를 한층 높였다. 헤드폰 임피던스는 16-300Ω까지 지원하여 대부분의 헤드폰과 쉽게 매칭할 수 있다. 아날로그 RCA와 코액셜 디지털 출력을 제공하여 시스템 환경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크기 대비 가장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누포스의 주력 모델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38만원  USB 지원 24비트/96kHz  실효 출력 80mW(16Ω)아날로그 RCA 출력 2V  다이내믹 레인지 110dB   THD+N 0.05%S/N비 98dB 이상  크기(WHD) 6.8×2.1×3.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