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 M3 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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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 M3 M5
  • 이현모
  • 승인 2012.01.01 00:00
  • 2012년 1월호 (47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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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인상과 힘으로 소리를 장악하다

 나드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하이파이 앰프 제조업체 중의 하나이다. 나드가 1972년에 설립될 당시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기 전이었다. 그동안 오디오 애호가들은 라디오나 LP를 통해서 음악을 들어왔다. 특히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스테레오 기술과 대량 생산 기술은 오디오 기기를 가전제품의 하나로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 이제 누구나 쉽게 가정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추세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왔고, 나날이 발전해 1980년대 이후 미니 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길거리에서도 달리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0년대 이후부터 언제 어디서라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시대로 진입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바로 이런 배경에서 나드는 성능(Performance), 가치(Value), 그리고 단순함(Simplicity)을 모토로 해서 창립되었고, 그런 가치를 지금도 추구하고 있다.한편 나드의 소유주가 바뀌면서 R&D 부분을 재편성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이 개발된 레퍼런스 기기가 바로 나드의 톱 모델이며 2008년도부터 출시한 마스터스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에는 M15 HD AV 서라운드 사운드 프리앰프, M25 7채널 파워 앰프, M56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M55 디지털 디스크 플레이어, M2 다이렉트 디지털 앰프, M3 듀얼 모노 인티앰프, M5 SACD/CD 플레이어, M4 아날로그 디지털 튜너 등이 있다. 캐나다에 있는 국제 디자인팀의 합류로 새로운 마스터스 시리즈의 외관은 매우 인상적으로 바뀌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모로, 나드의 오랜 가치관인 '가격 대비 경쟁력'을 넘어선, 더 하이엔드의 세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회색 빛깔에 강렬하지만 두터운 하드 바디를 갖추어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힘이 있게 스피커를 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투명도의 배경 속에 자연스럽게 울리는 악기 소리와 목소리가 그런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나드의 오랜 가치관인 '가격 대비 경쟁력'을 넘어선, 더 하이엔드의 세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나드의 마스터스 시리즈는 하이엔드의 세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결정체이다. 이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적용하고 있는 파워드라이브 회로는 최적의 설정을 결정하기 위해 복잡한 '아날로그 컴퓨터'를 채용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C 315BEE 앰프부터 파워드라이브-S라는 새로운 회로를 적용했다. 이 회로는 레퍼런스 모델의 효율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보급 기종을 위해 비용 절감을 고려한 것이다.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M5 SACD 플레이어와 M3 듀얼 모노 인티앰프의 조합은 마스터스 시리즈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 충분하리라 본다. M5 SACD 플레이어는 SACD, CD, CD-R, CD-RW 포맷에 대응하며, PCM 소스기기를 위한 밸런스드 디지털 출력이 가능하다. 그리고 2채널과 5.1채널 출력이 가능하다. DSD 모드를 위한 24비트/192kHz DAC가 채용되어 있다.M3 듀얼 모노 인티앰프는 8Ω에서 180W 출력을 가지며, 파워드라이브 회로를 채용하고 있다. 전원부가 듀얼 스테이지 방식으로 작동하며, 7조의 입력에 1조의 밸런스 입력을 포함하고 있다. 프리 아웃 단자가 있어 별도로 서브우퍼를 구동할 수도 있다. 스피커 단자는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한 2세트의 단자가 있으며, 리모컨이 들어 있다. 그 외 컨트롤 옵션으로 RS-232, IR 컨트롤, 12V 트리거 등이 있다.나드의 M5 SACD 플레이어와 M3 듀얼 모노 인티앰프 대한 사전 지식은 이쯤 해 두고 본격적으로 청취에 임했다. 나드 M5 SACD 플레이어와 M3 인티앰프의 조합에 레벨 F12 스피커를 연결했다. 이 정도의 스피커라면 충분히 나드 M5 SACD 플레이어와 M3 인티앰프의 조합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피아노 음이 자연스럽고, 강력한 타건 시에는 아믈랭의 타건력이 적절히 묘사된다. 이것은 M5 SACD 플레이어에서 음원으로부터 충분한 음향 정보를 확보해서 재생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만일 충분한 음향 정보를 재생해 내지 못한다면 피아노 소리는 땡땡거려도 또 둔탁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또 M3 듀얼 모노 인티앰프가 스피커를 제대로 제동하지 못해도 마찬가지의 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 인티앰프는 스피커를 제대로 제동하므로 배음이 풍부한 자연스러운 피아노 소리를 들려준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 첼로의 음색이 자연스럽게 들린다. 이어지는 피아노 음도 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명료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도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가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각 악기 소리는 고유한 음색으로 자연스럽게 들린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 역시 자연스럽고 명료하게 들린다. 나드의 M5 SACD 플레이어와 M3 듀얼 모노 인티앰프 조합은 전체적으로 상당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힘이 있게 스피커를 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투명도의 배경 속에 자연스럽게 울리는 악기 소리와 목소리가 그런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나드의 오랜 가치관인 '가격 대비 경쟁력'을 넘어선, 더 하이엔드의 세계로 진입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새로이 변화하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에 발맞추어 과거의 소리가 아니라 현대의 소리에 적극 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M3 인티앰프  가격 550만원  실효 출력 180W  주파수 응답 20Hz-20kHz(±0.03dB)  디스토션 0.004%  댐핑 팩터 150 이상  입력 임피던스 20㏀  입력 감도 1.38V  전압 게인 29dB  크기(WHD) 43.5×13.5×38.6cm  무게 23.5kgM5 SACD 플레이어   가격 275만원  주파수 응답 4Hz-20kHz(CD), 10Hz-41kHz(SACD)  출력 레벨 2V, 4.24V(XLR)  THD 0.0018%  채널 분리도 100dB  다이내믹 레인지 96dB(CD), 110dB(SACD)  크기(WHD) 43.5×10×30cm  무게 9.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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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 #M3 #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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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1월호 - 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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