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깜찍한 앰프는 데논의 홈 앰프라고 하는데, 콘셉트가 마란츠의 모델 M1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M1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합리적 제품을 갖고 싶으면 이 제품을 선택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이렇게 타사 제품을 걸고 들어가도 되냐는 의문이 있겠지만 사실 두 브랜드 모두 모회사가 같다.

이 제품의 개발 의도는 명확하다. 스트리밍 세계를 간편히 맛보고 싶거나, 복잡한 설계로 되어 있는 고가 제품 대신 기본 용도만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실용주의자들을 위하여 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홈 앰프는 중요한 핵심 장치만 모았으며 당연히 성능은 상급기에 준하지만 가격은 싸다. 신선하다. 각종 제품에서 거품을 없애고 본분에 충실하기로 든다면 세상의 모든 제품은 그 풍토가 달라질 터이다. 복잡다단하고 거추장스러운 기존의 오디오 제품 소유자들이 본격적으로 스트리밍으로 전환하기는 싫지만 알아보고는 싶은 경우, 또는 오디오를 처음 구입하는 데 시작부터 큰 비용을 들이기는 싫은 그런 경우에게 제격이며, 이 시장은 잠재력이 클 것 같다.

기본적으로 소형 스테레오 앰프로, 효율적인 클래스D 증폭 덕분에 채널당 100W(8Ω) 출력을 내며 웬만한 스피커라면 장악력에 구애가 없다. 연결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데, TV의 음질을 쉽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HDMI eARC를 포함해 옵티컬 디지털 입력, 하드 드라이브나 USB 메모리 스틱에서 음악 파일을 읽을 수 있는 USB A, 이더넷 단자를 갖췄으며, RCA 아날로그 입력과 서브우퍼 출력도 있는 등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도 장점이다. 물론 블루투스,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디지털 스트리밍 재생은 내장된 HEOS에서 처리하는데, 이는 데논과 마란츠의 엔지니어가 개발한 것으로, 두 회사의 여러 제품에도 통합된 공통적 노하우. 이 HEOS는 모바일 기기나 PC, NAS 등에 저장된 음원 재생은 물론 다양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코부즈 커넥트, 룬 레디, 디락 라이브를 지원한다. 이런 면에서 시청기는 더 실용적이라 할 수 있다. 사운드는 깨끗하고 정확. 스테레오 이미지가 뛰어나며 보컬은 선명하다. 초보자는 물론, 전문가라 할지라도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평범을 뛰어넘는 히트작 후보이다. 

가격 120만원   실효 출력 100W(8Ω), 125W(4Ω)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NET×1   HDMI(eARC)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1   서브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1.5dB)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에어플레이 2 지원   스포티파이·타이달·코부즈 커넥트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2)   크기(WHD) 21.7×8.6×23.4cm   무게 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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