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back Designs Edelweiss Series MPD-6 D/A Conve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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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back Designs Edelweiss Series MPD-6 D/A Converter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4.04.11 14:05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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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의 핵심을 최고 효율과 성능으로 담아내다

플레이백 디자인스(Playback Designs)의 MPD-6은 아날로그 볼륨 컨트롤이 통합된 디스크리트 회로 설계의 DAC이다. 에델바이스 시리즈(Edelweiss Series)로 명명된 6 시리즈의 일원인 MPD-6은 자사의 플래그십인 MPD-8의 핵심 기술을 차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 위에 새로 개발된 기술들을 더하여 더욱 콤팩트하고 비용 대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완성되었다.

MPD-6은 사용 방법이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순수 DAC 단품만으로의 사용이고, 다른 하나는 에델바이스 시리즈의 미디어 트랜스포트인 MPS-X를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순수 DAC 동작을 보면, MPD-6에는 USB B, PlayLink, AES/EBU, 광, 동축 등의 디지털 입력들이 있어서 모든 종류의 디지털 소스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MPD-6은 8 시리즈의 플래그십보다도 진일보한 기술이 탑재되었는데, 바로 클록 제너레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MPD-6의 클록 생성 회로는 클록 소자 동작에 가장 중요한 클록용 전원부를 8 시리즈보다도 더 상위 등급이라 할 수 있는 신개발의 초저 노이즈 사양 리니어 정류 소자들로 설계하여 클록 제너레이터의 퀄러티를 대폭 높였다. 물론 단순히 클록 성능만 높아진 것이 아니다. 플레이백 디자인스가 자랑하는 독자적인 새 클록 제너레이터 회로는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특허 기술인 클록 연동에 의한 버퍼링 기술(PDFAS, Playback Designs Frequency Arrival System)과 연동하여 입력된 디지털 신호에 존재하는 지터들을 모두 제거하는 디지털 신호 클리어링 알고리듬이 적용된다. 이처럼 디지털 신호들은 아날로그로 변환되기 이전에 먼저 디지털 신호 단계에서 신호 클리어링 과정을 거쳐 지터가 제거된 디지털 오디오 데이터로 재탄생한 뒤에 실제 DAC 회로로 보내지기에 훨씬 정밀한 고음질의 아날로그 재생이 이루어진다.

또 다른 사용 방법인 MPS-X 디지털 미디어 트랜스포트를 MPD-6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MPS-X는 외부 입력 소스인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부터 컴퓨터, 그리고 SACD 트랜스포트까지, 순수 아날로그 신호 재생에 방해가 되는 각종 디지털 노이즈가 가득한 소스들을 아예 DAC 회로 밖으로 분리해낸다. MPS-X를 사용하면 디지털 회로와 아날로그 회로 간의 전기적으로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져, DAC 재생에서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MPS-X와 MPD-6의 연결에는 일반적인 광, 동축 같은 디지털 연결 방식이 아닌 플레이백 디자인스가 자체 개발한 PlayLink라는 고속 광 디지털 전송 인터페이스를 통해 두 기기가 연결된다. 단지 광 방식의 연결이라서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다. MPS-X와 MPD-6의 구성으로 사용할 경우, 앞서 소개한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특허 기술들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의 클리어링과 버퍼 메커니즘을 MPS-X에서 한 차례 이루어진 뒤, MPD-6 입력에서 다시 한번 더 클리어링 작업이 이루어지는 더블 디지털 클리어링 동작이 이루어져 클록 신호의 무결성과 지터 제거를 통해 재생 음질의 수준을 더욱 높아지게 만든다.

또한 에델바이스 시리즈는 업그레이드된 Stream-X2 스트리밍 보드를 사용하여,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을 지원한다. 유료 옵션인 Stream-X2는 이전 모듈의 한계인 192kHz/DSD64를 뛰어넘어 PCM의 경우 최대 384kHz, DSD의 경우 4× 사양인 DSD256의 고해상도 음원 재생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타이달, 코부즈, 디저, vTuner, NAS의 재생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룬 재생 또한 룬 테스티드가 아닌, RAAT 프로토콜로 재생하는 룬 레디 기능까지 완벽 대응한다. 이 외에도 기본 사양인 DLNA/UPnP 재생은 스트리밍 모듈의 제작 업체의 앱인 mConnect뿐만 아니라 BubbleUPnP 등의 앱과 완벽히 호환 동작을 한다.

이처럼 MPD-6은 플래그십인 드림 시리즈보다 한층 진일보한 기능과 더 높은 가성비를 하이엔드에서 구현하면서도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은 요인은 무엇일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섀시를 드림 시리즈와 달리 과거 IPS-3에서 사용한 섀시를 재활용하여 섀시의 단가를 낮추었고, 디지털 클리어링 기술의 알고리듬을 개선하여 적은 수의 FPGA로도 드림 시리즈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이끌어냈다. 그리고 전원부 또한 여러 개의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드림 시리즈와 달리, 전원 분리를 위해 8개의 분리된 전원 회로를 구성할 수 있도록, MPD-6 전용 새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설계·제작하여 드림 시리즈와 같은 전원 분리 효과를 구현해냈다. 한 마디로 치밀한 설계 기술과 아이디어의 결합으로 플래그십의 성능을 동생 모델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새 기술과 설계의 덕분인지 MPD-6은 MPD-8과는 다소 차이 나는 개성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플레이백 디자인스가 자랑하는 아날로그와 분간이 안 되는 듯한 아날로그적 사운드는 변함없지만, 좀더 투명하고 입체적인 무대를 들려준다. 중·고역의 해상도, 디테일의 수준이 굉장히 훌륭한데, 그러면서도 디지털적인 자극적 고역의 색채가 하나도 없다. 특히 중역의 밀도감과 정보량이 매우 높아 녹음에 담긴 뉘앙스를 하나도 놓침 없이 들려주는 위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업계 유일이라 부를 수는 1비트 DSD DAC 하드웨어인 만큼 DSD128이나 DSD256 같은 녹음 재생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끈하여 유려한 아날로그적 사운드의 정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플래그십 드림 시리즈의 기술을 토대로 한 단계 더 진화한 에델바이스 시리즈는 뛰어난 가성비와 새로운 성능으로 가장 아날로그적인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기기라는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가격 2,78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1, USB B×1   
USB 지원 PCM 384kHz, DSD 11.2MHz   
PlayLink 입·출력 지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출력 레벨(Fixed) 1.7V(-6dB), 2.4V(-3dB), 3.4V(0dB), 4.8V(+3dB), 6.8V(+6dB)   
출력 레벨(Variable) 14.3V(최대) 
크기(WHD) 44×11×43cm    
무게 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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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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