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SourcePoi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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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Fi SourcePoint 8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4.04.11 11:08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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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스피커부터 시작해볼까, 각 브랜드의 베스트 엔트리 스피커를 소개하다

앤드류 존스와 모파이가 만난 새로운 스피커 걸작

로저스의 경우처럼 모파이(MoFi)의 소스포인트 8은 모파이 일렉트로닉스가 내놓은 스피커 라인의 엔트리 스피커이지만, 흔한 중·저가 입문형 스피커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가격대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 스피커 시장에서 미들급 스피커에 속하는 제품으로 북셀프 모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드 타워 같은 개념의 스피커이다.

이번 호의 인터뷰 기사에서도 소개했듯이, 모파이 일렉트로닉스는 우연한 기회에 앤드류 존스라는 동축형 유닛의 달인을 영입하면서 스피커 시장에도 진입하게 되었다. 애초의 이 스피커의 출발점은 세계적인 리마스터링 스튜디오인 모바일 피델리티 사운드 랩스(MFSL)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스피커의 콘셉트를 일반 하이파이 스피커로 이식시키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앤드류 존스는 과거 KEF와 인피니티, 그리고 파이오니아/TAD에서 다양한 하이파이 스피커와 스튜디오 모니터 사양의 스피커들을 설계해왔으며, 특히 동축형 유닛이라는 특유의 콘셉트로 드라이버를 직접 개발하여 스피커로 제품화시키는 데 독보적인 능력을 지닌 엔지니어이다.

2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등장한 첫 작품은 소스포인트 10이었지만 사실상 소스포인트 10과 동생 모델인 소스포인트 8은 동시에 개발된 제품으로, 10인치 유닛과 8인치 유닛이라는 동축형 유닛 크기와 캐비닛 용적에 차별점을 주었을 뿐이다. 상위 모델인 소스포인트 10이 좀더 깊은 저역과 넓은 대역폭의 스펙 사양을 지닌 반면에 소스포인트 8은 상대적으로 유닛과 캐비닛 규모가 작아졌지만 오히려 사운드 면에서는 좀더 북셀프 타입의 모니터 스피커다운 성능을 들려준다.

동축형 유닛이 지닌 음상의 입체감과 심도 표현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저음도 단단하면서도 명료하여 스피드와 다이내믹 표현이 뛰어나다. 덕분에 적절한 배치와 셋업이 이루어지면 넓고 입체적인 무대에 빠져들게 하면서도 매우 명징한 사운드로 보컬이나 어쿠스틱한 악기들의 사운드를 사실적으로 그려준다. 그러면서도 인위적으로 강조한 중·고역의 강한 억양감을 드러내지 않는 자연스러움으로 음악적인 면모까지 안겨준다. 근래에 보기 드문 매우 가성비 좋은 추천 중급 스피커 입문기이다. 


가격 39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콘센트릭 드라이버(20.3cm·3.1cm)   재생주파수대역 47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6kHz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임피던스 8Ω   최소 앰프출력 30W   파워핸들링 150W   크기(WHD) 29×45.6×33.5cm   무게 12.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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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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