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LS50 M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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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LS50 Meta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4.11 10:58
  • 2024년 04월호 (62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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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스피커부터 시작해볼까, 각 브랜드의 베스트 엔트리 스피커를 소개하다

KEF 최고의 베스트셀러, 새로운 메타를 확립하다

영화나 미술 쪽을 보면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완성하기란 참 어렵다. 어느 한쪽을 추구하다보면, 너무 무겁거나 어려워지고, 또 너무 가벼워서 가치가 없어 보인다. 이걸 오디오 쪽으로 눈길을 돌려봐도,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면서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이 어려운 것을 KEF가 해냈다. 그야말로 KEF는 트렌드 리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디오 트렌드를 가장 잘 읽고, 또 그 트렌드를 오디오적으로 잘 녹여낼 줄 아는 곳이다. 그런 모토로 탄생한 것이 바로 LS50인데, 지금 보아도 세련된 시그니처 디자인과 KEF의 사운드 철학을 그대로 녹여낸 최고의 명기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LS50 와이어리스 Ⅱ의 패시브 버전이자, 기존 LS50의 업그레이드 버전 LS50 메타(Meta)라는 제품으로, 최근 KEF에서 적극 강조하고 있는 12세대 Uni-Q 유닛과 MAT 적용이 핵심인 스피커이다.

디자인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특히 다양한 색상 변주까지 주고 있어, 여러 대를 모아놓고 보면 하나의 미술 작품 같은 느낌도 든다. 전체적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데, 중심부에 장착된 Uni-Q 드라이버의 모습과도 잘 어울리는 레이아웃이다. 전작 LS50과 비교해보면 사실 디자인상으로는 거의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다. 상단의 KEF 로고라든가, 후면 덕트 쪽과 스피커 터미널 디자인 부분이 조금 달라져 있다. 후면 특유의 모퉁이 고무마개들도 사라져 좀더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MAT 적용으로 후면이 약간 튀어난 모습인데, 이 부분도 제법 차이가 있다.

Uni-Q는 기존 11세대에서 발전한 12세대 버전이 탑재되었다. 겉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더욱 최적화된 모터 시스템, 스파이더, 마그넷 등 제법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MAT(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가 적용되었다. 이 MAT는 트위터 뒤에 부착되어, 트위터 뒤쪽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소리 파동을 흡수하는 독특한 얇은 디스크를 부착한 것인데, 굉장히 유니크하고 복잡한 패턴으로 되어 있으며, KEF만의 오리지널 기술이다. 실제 청음에서도 새로운 버전의 Uni-Q 유닛이 모든 면에서 밸런스 좋고, 더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구형 유저라면 더욱 큰 체감으로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같은 12세대 Uni-Q라도 MAT가 적용된 것이 더 최신 버전이다. 유닛은 2웨이 구성이며, 13cm 알루미늄 콘과 2.5cm 벤티드 알루미늄 돔이 결합된 동축형 구성이다. 이를 통한 주파수 대역은 47Hz-45kHz이며,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1kHz로 설정되어 있다. 임피던스는 8Ω이며, 감도는 85dB, 권장 앰프 출력은 40-100W 정도를 권장한다.

실제 사운드는 역시 LS50. 왜 이 제품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게 하는 그 사운드이다. 대중적으로 누구나 좋아할 사운드에, 하이파이적 특성들을 잘 녹여 놓았다. 자연스러운 음장감과 뛰어난 해상력, 그리고 투명하고 깨끗한 중·고음의 매력까지, KEF를 시작하고 알아가기에 가장 좋은 제품이다. 


가격 23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Uni-Q(2.5cm×13cm)   주파수 응답 47Hz-4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1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권장 앰프 출력 40-100W   크기(WHD) 20×30.2×28cm   무게 7.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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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4월호 - 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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