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cle Audio Delphi MKⅦ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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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 Audio Delphi MKⅦ Classic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4.03.11 17:01
  • 2024년 03월호 (6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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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음악이 담긴 아름다운 아날로그 보석 상자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턴테이블이라 이야기하면 네모난 판에 동그란 원반이 올라가 있는 게 뭐가 아름답냐고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운 턴테이블이 있다. 그것도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이라 한다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오라클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정말 그래 보이지 않는가?

1979년에 설립된 오라클은 캐나다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턴테이블과 톤암, 카트리지, 포노 앰프 등 아날로그 소스와 관련된 제품과 CD 플레이어만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즉 소스기기 전문 브랜드라 할 수 있다. 그들의 대표작이 이번에 소개할 델피(Delphi)로, 1980년 델피 MK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역사적인 모델이며 현재는 MKⅦ, 즉 7세대 모델이다. 그동안 델피는 수많은 수상으로 오디오 역사에 길이 남을 명기로 기록되었고 그 명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델피 MKⅦ 모델은 클래식, 레퍼런스, 시그니처로 크게 구분되며, 베이스 소재와 조명 정도만 차이가 나고 구조상의 차이는 없어 보인다. 오라클의 델피는 원치 않는 진동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두꺼운 아크릴 베이스 위에서 3개의 서스펜션 기둥으로 이루어진 3점 지지 구조로 플래터를 플로팅시키는 플로팅 턴테이블인 것이 아이덴티티로, 그 점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화가 없으며, 벨트 드라이브 방식의 턴테이블이다.

오랜 시간 진화되어 온 턴테이블답게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다. 2009년에 발표된 MKⅥ 모델에서는 서브 섀시, 톤암, 카트리지 및 플래터 어셈블리에 미세 진동의 접근을 차단하는 MVSS(Micro Vibration Stabilizer System)로 업그레이드되었고, MKⅥ의 2세대 모델에서는 내·외부 2부분의 플래터 구조로 플래터의 공진을 줄였고, 벨트의 설치도 크게 용이하게 되어 메인 베어링의 정확도를 유지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더 가벼워진 내부 플래터·스핀들 구조는 메인 베어링 설계를 더욱 개선하고 보정을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MKⅦ 모델은 미세 진동 및 미세 보정 제어를 중심으로 개발되었는데, 중점은 모터 코일 전압 오프셋 정밀 교정과 군용 등급의 고정밀 커플링 커패시터로 더욱 향상된 터보 MKⅡ 전원 어댑터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를 통해 모터의 맥동을 더욱 부드럽게 해 더 적은 진동으로 회전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플로팅 섀시를 더 크게 만들어 무게와 질량 분포를 개선해 서스펜션 보정이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해졌다. 톤암 장착 링 지지대도 약 35% 넓혀 톤암 장착 부분의 강성을 높였다.

그 외 특징을 살펴보면, 3개의 서스펜션 타워는 12개의 서로 다른 구성 요소를 결합해 제작되며, 7가지의 다양한 기계식 필터를 사용해 진동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4kg의 플래터는 대부분의 질량을 외주로 분산시켜 진동에 강하며 운동량도 증가되는 효과를 노렸다. 그리고 이 플래터에는 오라클에서 개발한 레코드 클램핑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플래터가 결합되는 플로팅 섀시는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극도로 견고한 구조로 되어 있다. 표면이 정밀한 PEEK 나사 6개를 사용하는 6점 접촉, 2중 트라이포트 베어링 구조로 되어 있으며, 플래터 스핀들 텅스텐 카바이드 볼 팁을 지지하는 트러스트 플레이트는 비금속이며 유리로 채워진 톨론(Torlon·폴리아미드-이미드)으로 제작되었다. 모터는 임피던스 매치 내부 권선을 사용하는 저전압 정밀 AC 싱크로너스 모터를 사용한다. 매트는 LP가 얹어졌을 때 더 나은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특별한 폴리머로 만들어졌다.

이 턴테이블과 결합된 톤암은 이케다 IT-345 CR-1인데, 그레이스, 피델리티 리서치(FR)로 명성 높은 톤암·카트리지 명인 이케다 이사무가 1984년에 세운 ‘IKEDA Sound Labs’에서 만든 톤암으로 다이내믹 밸런스형 9인치 톤암이다. 이 톤암의 특징은 주요 부분의 재질을 하이브리드화하고 구체 형상의 센터 블록을 채용해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 외부는 거울같이 연마하고 크롬 도금을 해 엄청난 광택을 보여 준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턴테이블과 대단한 앙상블을 보여 준다.

오라클 델피 MKⅦ 턴테이블과 이케다 IT-345 CR-1 톤암은 LP를 재생하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고, 어디에 있던 모두를 제치고 주목받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손을 대야 하나 겁이 날 정도로 그 고급스러움이 남다르다. 그동안 접해 봤던 턴테이블과 이 점에서 확연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디테일이 매력을 더하는데, 이래서 오라클이 이 오랜 시간 동안 이 모델을 진화시킨 것 아닌가 싶다. 실제 사운드 역시 전 세계 아날로그 애호가들로부터 극찬 릴레이는 물론이고, 오라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Oracle Audio Delphi MKⅦ Classic
가격 1,670만원(터보 버전 : 1,850만원)   크기(WHD) 36.3×15×47.5cm   무게 16kg

Ikeda IT-345 CR-1 
가격 830만원

62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4년 03월호 -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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