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SV-237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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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SV-237MKⅡ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4.03.11 14:04
  • 2024년 03월호 (6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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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후회 없는 성능, 가성비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인티앰프들

빈센트의 베스트셀러, 언제나 만족스러운 숨은 실력기

매번 들을 때마다 굉장히 감탄하게 된다. 가격도 크게 높지 않지만, 그 이상에 버금가는 사운드는 정말 일품이다. 특별히 스피커를 가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출력도 부족하지 않으며, 고전적인 디자인도 보면 볼수록 매력 있다. 제품 특성 역시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놓고 있어서, 특색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요즘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빈센트(Vincent)에 대한 이야기이다.

빈센트가 각광 받고 있는 것은 막연히 하이브리드 구성의 특별함만이 아니라, 정말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주위에서도 이들 제품을 들어보고, 대부분 가장 먼저 가격표부터 묻는다.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 더구나 특유의 고전적인 디자인 스타일도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보면 더 근사하다. 튜브 라인업은 모두 공통적으로 내부 진공관이 밝게 보이는 구조로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잘 드러나 있는데, 또 다른 콘셉트인 파워 라인업은 레벨 미터로 근사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튜브 라인업에 속한 가장 베스트기, SV-237MK2라는 제품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작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인데, 여러 내부적인 업그레이드도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블루투스 추가에 있다. 언제부턴가 하이파이 인티앰프에 블루투스가 추가된 구성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몇 년 전 USB B 포트가 경쟁적으로 추가되던 그 시점과 비슷하다. 역시 블루투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졌다는 것인데, 빈센트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기존 SV-237MK가 주력 인티앰프로 크게 각광 받았기에, 블루투스 추가도 이 모델로 결정한 듯하다.

출력은 훌륭하다. 8Ω에 무려 150W이며, 4Ω이면 250W까지 책임진다. 사용 진공관은 12AX7 하나와 6N1P 둘을 장착했는데, 진공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이를 통해 흘러나온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과 코액셜 각각 하나씩 채용했으며, 아날로그 입력은 3개의 RCA로 활용할 수 있다. REC 및 프리 아웃을 지원하여, 추가 기기와의 범용성도 좋다. 주파수 응답은 20Hz-50kHz(±2dB)인데, 역시 고음질 음원으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스펙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역시 하베스와 자주 매칭하여 들어보았는데, 그 그레이드는 굉장히 수준 높다. 하이브리드 제품들이 사운드에서 꽤 묘한 이질감을 주기도 하는데, 그런 튀는 성향보다는 굉장히 유려한 느낌으로 어색함이 일절 없다. 들으면 들을수록 잔향 쪽에서는 진공관 느낌을, 출력적인 부분에서는 솔리드스테이트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편. 특히 구동력적인 부분도 훌륭한데, 이 정도면 웬만한 톨보이 제품들도 모두 컨트롤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블루투스 쪽도 가볍게 연결하여 음악 듣기에 충분하고, 여러 면에서 어디 모난 데 하나 없는 모범생 같은 제품이다. 그래서 하베스와 잘 맞는다는 인상. 


가격 420만원   사용 진공관 12AX7×1, 6N1P×2   실효 출력 150W(8Ω), 250W(4Ω), 10W(8Ω, 클래스A)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3   REC/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0Hz-50kHz(±2dB)   DAC 24비트/192kHz, PCM5102   S/N비 90dB 이상   THD 0.1%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300mV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15.2×43.5cm   무게 2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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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3월호 - 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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