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Fidelity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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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Fidelity A1
  • 김남
  • 승인 2024.02.06 11:08
  • 2024년 02월호 (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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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3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앰프 역사에 길이 남은 명작이 부활하다

1980년대에 등장해 세계 오디오 앰프 역사에 길이 남은 이 A1 인티앰프는 파격적인 흥행을 기록하다가 생산을 멈췄고, 30여 년 만에 리바이벌되었다. 앰프 설계의 귀재 팀 드 파라비치니가 설계에 참여한 오리지널 A1 인티앰프는 클래스A 설계가 특징이다. A급 앰프가 가장 음질이 좋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심한 발열 때문에 앰프의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 10kg 정도 무게의 날렵한 몸체로 감히 A급 설계에 도전, 성공함으로써 이보다 서너 배 크기의 무게와 몸체가 필요하다는 일반 상식을 과감히 깨뜨려 버린 충격적인 제품이었다. 그리고 이 기종의 숨은 공적인 A급 설계 제품 대중화의 선구자라는 점도 잊을 수 없다.

A1 인티앰프는 20W라는 소출력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스피커를 잘 울려 주는데, 외형과 크기, 무게 모두 오리지널과 대동소이하지만 새로운 A1의 출력은 5W 더 높아졌다. 그 외에 노이즈나 열 방출이 보다 감소된 듀얼 모노 분할 레일 권선의 전원 트랜스를 새롭게 채용했고, 볼륨단도 알프스 RK 시리즈 제품으로 고급화되었으며, 최신 트랜지스터,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 저잡음 메탈 필름 저항 등 여러 구성 요소도 세밀하게 업데이트시켜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렇게 오리지널을 그대로 카피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 회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며, 처음부터 잘 만들어 놓은 제품이라 암만 세월이 지났다 해도 크게 손볼 데가 없었던 셈이다. 여전히 포노 부문에 특화되어 MM은 물론 MC까지 대응하고 있으며, 대담하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음악적 표현은 역시 그대로이다. 이전과 다르게 리모컨(볼륨만 제어)이 첨가되어 있어 편리해졌으며, 방열 대책이 더 좋아졌다.

스펙 상 25W 출력이지만 순수 A급 파워 출력 범위는 그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 같으며, 수치를 밝히고 있진 않으나 일정 지점의 A급 출력을 넘어서면 자연스럽게 B급 출력으로 넘어간다는 전통적 설계에 따르고 있다. 그러나 웬만한 대출력이 아니라면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에서는 전체 A급 작동으로 재생이 되어 이질감은 전혀 없는 상태. 이 제품의 최대 약점은 이 수준에서 경쟁기가 없다는 점.


가격 250만원   실효 출력 25W(8Ω)   댐핑 팩터 150   아날로그 입력 RCA×5, Phono(MM/MC)×1   테이프 아웃 지원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0Hz-40kHz(+0, -1dB)   게인 32dB(다이렉트), 42dB(노멀)   S/N비 82dB   입력 임피던스 25㏀   입력 감도 300mV   크기(WHD) 44×6.8×28.3cm   무게 1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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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2월호 - 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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