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가장 완성도 높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만나다
넷플릭스 같은 OTT가 대세인 시대에 다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어떤 존재 가치가 있을지 의구심이 많았지만 마그네타(Magnetar) UDP800은 여전히 디스크 미디어 재생이 갖는 퀄러티 퍼포먼스의 중요성을 화질과 음질로 입증하고 있다.
올해의 베스트에 선정된 UDP800은 굉장히 특별한 존재이다. 이미 많은 오디오파일과 AV 마니아들에게 이 분야의 역사적인 제품은 오포로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진 뒤, 더 이상의 이런 수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볼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마그네타라는 회사는 사라진 오포를 되살려 니치 마켓에 가까운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 불씨를 되살려 놓았다.
실제로 UDP800은 오포의 기술적 모든 것 또는 엔진이라 부를 만한 회로와 소프트웨어를 마치 복사라도 한 듯이 고스란히 되살려 놓았다. 물론 복각·카피한 제품은 아니니 오해는 말자. 실제로는 새로운 엔지니어들에 의한 마그네타의 새로운 개발팀이 개발한 UDP800은 오포 203/205의 칩셋과 화면 구성 UI를 그대로 적용하여 같은 제품으로 느끼게 만들 정도의 결과물을 내놓았는데, 실제 화질과 음질도 마찬가지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2채널 재생음의 음질에 대한 결과물에 무게 중심을 두고, 오포와 같은 7.1채널 아날로그 출력은 아예 배제했다. 그만큼 이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기능적인 면보다는 음질과 성능적인 면을 우선시했고, 그 결과물인 화질과 음질이 꽤 훌륭하다. 실제로 요즘 나온 다기능의 안드로이드 미디어 플레이어나 애플 TV 같은 기기들에서 보고 듣는 화질 음질과는 다른, 수준 높은 하이파이 퀄러티의 성능을 선사해준다. 특히 블루레이로 듣는 클래식 공연물이나 대중적인 콘서트들은 스트리밍에서 듣는 음질과 차원이 다른 성능을 안겨준다. 잠시 잊고 있던 블루레이 디스크들의 음질이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깨닫게 만든다.
물론 블루레이만 뛰어난 것은 아니다. 각종 동영상 파일 재생도 블루레이 만큼이나 안정된 영상과 음향을 선사하고, SACD 플레이어로서도 기분 좋은 아날로그적인 DSD 사운드의 개성을 선사한다. 오포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이자, 디스크 재생의 부활을 알리는 수준 높은 제품이 탄생했다.
가격 286만원 디지털 입력 USB A(2.0)×1, USB A(3.0)×1, LAN×1 HDMI 지원(2)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범위 20Hz-20kHz(-3dB, +0.05dB) 출력 레벨 2.1±0.2V(RCA), 4.2±0.4V(XLR) S/N비 120dB THD+N 0.00018%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채널 분리도 120dB 크기(WHD) 43×9×30cm 무게 8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