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계, 초 하이엔드 스피커 케이블의 위용
상식을 뛰어넘는 초고가 케이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브랜드와 제품의 가치로 인정할 만한 제품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성능으로 인정받을 만한 브랜드라면 더욱 폭이 좁혀지는데, 타라 랩스(Tara Labs)는 그런 소수의 브랜드 중 하나이다. 타라 랩스의 제품 중에서도 더 뮤즈(The Muse)는 퍼포먼스와 가격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탄생시켜낸 궁극의 케이블 라인이다.
기술적으로도 특별하다. 선재는 8N 무산소 단결정 직사각형 솔리드 코어 구리 소재로, ‘Rectangular Solid Core’의 이니셜인 RSC로 부른다. 더 뮤즈는 이 RSC의 구조와 제작 기술을 한 차원 높인 2세대 버전인 RSC Gen 2가 사용되는데, 1개 채널당 RSC가 144개가 투입되어 +에 72개, -에 72개의 솔리드 코어가 담겨 무려 8+ 게이지 굵기의 육중한 스피커 케이블 무게를 자랑한다. 또한 RSC Gen 2는 각 도체를 슈퍼 어닐링과 주파수 튜닝을 거쳤고, 신호의 정확한 전송을 위해 낮은 인덕턴스와 함께 매우 낮은 커패시턴스로 설계했다. 구조 개선을 통해 유전체 구조를 가능한 줄임으로써 고역의 한계를 더 넓게 확장할 수 있으며, 이로써 훨씬 더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실제로 들어보면 디테일과 스테이징, 이미징 등의 수준이 차원이 다르다. 대편성 교향악곡 및 합창곡을 들으면 콘서트홀의 공기감, 분위기 같은 홀 톤에 깨끗하고 투명하게 펼쳐지는 입체적인 울림, 그리고 미세하게 사라지는 유려한 잔향으로 녹음에서 듣지 못했던 디테일과 긴 잔향감들이 살아난다. 다양한 디테일들이 흐트러짐 없이 또렷하게 유지되는 부분에서 초 하이엔드급 스피커 케이블의 차별화된 성능이자 개성을 알 수 있다.
타라 랩스의 울트라 하이엔드를 향한 고가 모델인 더 뮤즈 스피커 케이블은 분명 엄청난 가격에 걸맞은 하이엔드 사운드를 체험하게 해준다. 더 뮤즈는 몇 배 더 비싼 타 브랜드의 유명 플래그십 라인에 견줄 만한 성능임에도 오히려 그런 제품들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가격을 유지하여 엄청난 고가 시장에서도 가성비의 장점을 보여준다. 가격 그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믿음직한 초 하이엔드 케이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