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MasterPh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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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Fi MasterPhono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4.01.09 15:31
  • 2024년 01월호 (61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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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매드닉의 실력이 발휘된 모파이 신작 포노 앰프

모파이(MoFi)의 진화는 이제부터가 진짜일까?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턴테이블과 아날로그 기기를 중심으로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해온 모파이가 올해 초 발매한 스피커 포인트소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이파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스피커에 이어 발매되는 새로운 제품은 턴테이블을 위한 포노 프리앰프이다. 사실 모파이는 턴테이블 발매와 함께 포노 스테이지를 내놓은 바 있다. 작은 박스 타입의 스튜디오포노와 울트라포노는 스튜디오덱과 울트라덱 같은 모파이 턴테이블을 위한 최적의 조합으로 설계된 제품들이다. 게다가 이들 두 포노 앰프들은 지금은 고인이 된 세계적인 엔지니어, 팀 드 파라비치니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모파이 포노 앰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마스터포노(MasterPhono)의 제작은 하이엔드 오디오인 컨스텔레이션의 엔지니어링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매드닉(Peter Madnick)이 담당했다. 컨스텔레이션과 오디오 알케미로 유명한 피터 매드닉은 50년 동안 오디오 업계에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성공시켜왔고, 지난 40년 동안 400개 이상의 제품을 설계 또는 제작해왔다.

제작자인 그는 신제품 마스터포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모파이의 이전 포노 앰프들은 모두 백만원 정도 내지는 이하의 제품으로, 가격대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고가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장르에서는 보면 보급형 제품들일 뿐입니다. 가성비 장르가 아닌 고가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턴테이블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새로운 포노 앰프가 필요했습니다.’

신작이자 플래그십인 마스터포노는 팀 드 파라비치니의 포노 앰프와는 완전히 다르다. 일반적인 풀 사이즈의 오디오 크기로 설계된 마스터포노는 꽤나 넓고 큰 부피를 통해 앰프 회로와 전원부를 아예 분리하여 2개의 모듈로 공간을 나누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구리로 된 3개의 파이프를 통해 전원 라인과 신호 라인, 그리고 컨트롤 라인이 각기 분리 전송되는 일종의 2피스 분리형 시스템으로 완성되었다. 단순히 영역만 분리한 것이 아니다. 유닛의 전원 공급 장치의 전원 노이즈를 비롯한 각종 전기적 노이즈가 오디오 회로로 유입되지 않도록, 노이즈 제거를 위한 갈바닉 아이솔레이션의 절연 설계로 아날로그 증폭 섹션과 분리된 전원 및 컨트롤 유닛을 완전히 분리하여 기기 전면의 특수 쳄버로 전원을 분리·설계한 것이다.

이런 규모가 큰 설계의 장점 중 하나는 대부분의 소형 장치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소형 버튼과 딥스위치 방식의 설계와 달리 훨씬 나은 임피던스 설정 및 전원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견고하고 다양한 컨트롤들과 스위치를 갖추어 자유자재로 기기를 설정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면 패널에는 모든 종류의 MM 또는 MC 카트리지를 설정 및 재생할 수 있는 조정 기능들과 함께 모파이 브랜드 컬러에 어울리는 오렌지색 불빛의 매력적인 출력 미터기가 동작 상태를 보여준다.

마스터 포노 프리앰프의 또 다른 특징은 전류 모드와 전압 모드의 2가지 종류의 입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피터 매드닉에 따르면 ‘카트리지 로딩을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저 임피던스 카트리지를 최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전압 입력 단자를 사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10가지 로딩 프리셋 중 카트리지에 맞는 프리셋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저항과 커패시턴스를 직접 추가할 수 있는 특수 RCA 잭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과 새로워진 회로로 설계되었지만, 여전히 모파이의 포노 앰프인 마스터포노는 모파이 스튜디오에서 사용 중인 아날로그 마스터링 시스템의 회로 뼈대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여기에 기존의 포노 앰프들과 차별화된 모파이만의 특별한 기능들을 더한 설계로 완성된 새로운 포노 프리앰프인 마스터포노는 포노 프리앰프라는 품목처럼 포노 기능을 단순하게 포노 EQ 구현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아날로그 컨트롤과 최적화 기능을 통해 아날로그 재생음을 최고 퀄러티로 사용자가 직접 이끌어 낼 수 있는, 아날로그 턴테이블을 위한 프리앰프인 셈이다. 


가격 970만원   
주파수 응답 10Hz-50kHz(±0.2dB)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커스텀 로딩 지원   
S/N비 93dB(MM), 85dB(MC)   
최대 출력 레벨 10V   
임피던스 15Ω, 30Ω, 50Ω, 75Ω, 100Ω, 500Ω, 1㏀, 10㏀, 47㏀
게인 40, 50, 60, 70dB   
RIAA 정확도 ±0.05dB   
크기(WHD) 43.2×8.9×40cm   
무게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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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1월호 - 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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